나눔의 광장

주일학교 학부모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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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엔젤스 [holy_angels] 쪽지 캡슐

2003-12-19 ㅣ No.213

† 찬미 예수님

 

주일학교 학부모님께

 

우리 마음에 다시 태어나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본당 청소년 분과를 담당하며 또한 주일학교 교사직을 맡고 있는 김 시메온 입니다. 오늘 저는 지면을 통하여 다가오는 주일학교 성탄 전야제와 관련된 여러분의 참석과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특별히 여러분의 자녀를 담당하고 있는 저희 주일학교 교사진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호소하는 바입니다. 12월24일 저녁 7시30분부터 진행될 성탄 전야제에 여러분이 모두 참석해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불만, 불평 없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저희 교사진들을 대할 때마다 선배교사로써 또한 세 자녀를 주일학교에 맡기고 있는 학부모로서 마음이 흐뭇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본당 이세들로써 주일학교 학생 출신들로 구성된 현 교사진은 본당 창립역사 30년에 조용히 숨겨져 있는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흘리개 유치원생으로 시작하여 Break Dance를 하던 청개구리 시절, 그리고 이제 어른이 되어 교사직을 맡게 된 이 후배들을 처음부터 지켜본 저로써는 이들이 정말 훌륭하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미국에서 성장한 관계로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지못하고 또한 짧은 인생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교사로서의 자질을 따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참된 신앙을 입으로만이 아닌 행동이 따라야 하듯이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언어보다는 행동이 더 중요하며 또한 주일학교 교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맡은 책임들 중요시하기 때문에 비슷한 또래의 다른 젊은이들이 주말이면 가진 시간을 헛낭비할 때 우리 교사들은 자신들을 자제하며 봉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아닐까요? 매 주일마다...

 

현재 교사들의 이런 모습이 바로 여러분의 자녀의 미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업시간에 보고 배운 것이 훗날 아이들이 성장하여 교사직을 맞게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똑같은 성장 과정을 거친 현 교사들이 바로 여러분의 자녀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본당의 바쁜 행사 일정 속에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잊기 쉬운 우리 교사들, 이제 학생들과 함께 또 다른 성탄 전야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날 관객들이 되실 여러분이 모두 참석하셔서 전야제 내용보다는 준비된 정성을, 질보다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과 성탄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준비된 성탄 곡들을 함께 부르며 매번 우렁찬 박수를 보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저희 교사들에게는 어떤 값 비싼 보답보다 여러 학부모님들의 따스한 격려의 말 한마디, 그리고 함께 해주심이 더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하시길 기도 드리면서 여러분의 많은 참석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3년 12월19일

김 도호 시메온 올림

 

 

P.S. 성탄 전야제는 12월24일 저녁 7시30분에 시작되며 학생들은

저녁 6시30분까지 집합합니다.

 또한, 자녀의 성탄 선물도 24일 저녁까지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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