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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소중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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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원 [csw1955] 쪽지 캡슐

2001-05-23 ㅣ No.965

초등학교 3학년 교리시간에 가르친내용입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찾아보고 하느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는지 생각해본다.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종이에 1번 부터 10번까지 적어본다.(사람이나 물건,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자 이제 이런 것들을 가지고 하느님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행을 하던 중에 돈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것중 3가지를 팔아야만 한다면 무엇을 팔겠어요?

3가지를 지우세요. 다시 여행을 계속하다가 바다로 나갔어요. 배를 타고 가다가 해적을 만났어요. 해적에게 3가지를 줘야 한다면 무엇을 주겠어요? 3가지를 지워 보세요. 다시 여행을 하다가 산속에서 산적을 만났어요. 3가지를 달라고 했어요. 그것도 지워 보세요.

이제 1가지가 남아 있지요. 그 한가지를 갖고 여행을 하다가 마침내 하느님을 만났어요. 그런데 하느님께서 이것을 하느님을 위해 버리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 대부분의 아이들은 마지막에 한가지를 못버리더군요.

제가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데 버릴수 없냐고 다시 물어 보아도 아이들은 웃으면서 큰소리로 못버린다고 하더군요. 그게 무어냐고 물어보니 큰소리로 가족이라 하더군요.

컴퓨터나 그 또래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일줄 알았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참 예뻐 보였어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모두 다 버릴수 있다고 하지 않은 모습이 더욱 좋아 보였습니다. 제가 교리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잘못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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