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한강의 배나무가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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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1999-10-06 ㅣ No.595

추기경 할아버지님!

안녕하시지요?

요즘 날씨가 많이 서늘해져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음을 너무 감사드려요.

할아버지도 건강하시죠?

 

저는 얼마전에 추기경 할아버지께 편지 보냈다가 답장을 받았던 것이 경향신문에 나는 바람에

어깨가 으쓱해졌던 한강 본당의 배나무 아줌마입니다.

기억하시죠??

제가 우리 게시판 1000번 돌파를 기점으로 시샵이 되었답니다.

축하해 주세요.

컴을 아직 잘 모르는 아줌마이지만 그냥 굿뉴스와 우리 게시판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자진해서 시샵이 되어버린 열성파이지요.

 

지난 10월 2일 수호천사 기념일에, 저희 본당 게시판은 게시번호 1000번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1004(천사) 모임을 갖구 함께 모여 글을 올리는 공동게시물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홈페이지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본당보다 사랑하나는 끝내주는 아름다운

사이버 공동체의 따뜻함을 이루어 가고 있답니다.

그런데,  인화 노엘라가 미국에서 추기경님께 편지로 부탁드렸던대로

진짜루 저희 본당 게시판을 방문해 주셔서 격려와 사랑의 편지를 남겨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 싶어서 이렇게 다시 찾아 왔습니다.

 

추기경 할아버지!

저희 본당에는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인화와 형진이,

그리구 온두라스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구 있는 형진이네 가족들이

본당 게시판을 통하여 서로 안부도 전하고 외로움도 달래고, 그리고 많은 소식과 정보를

교환하며 굿뉴스의 세계화에 매진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온두라스와 미국에 있는 게시판 식구들이 이번 성탄절은 즈음하여

모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때에 2000 밀레니엄 축제를 벌이려구 하거든요.

2000년 전에 우리에게 오셨던 예수님과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는 막바지에서

2000번 달성을 축하하는 모임을 돌아오는  식구들과  것두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을 즈음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거...........

생각만해두 너무 너무 근사한 거 같아요.

그 땐 게시판에만 방문하지 마시고 직접 오셔서 저희들의 모임을 빛내 주시구,

저희들, 서로 사랑함에 더 큰 힘을 얻어 가실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무리한 부탁인 줄 알지만요...

후후

예수님두 우리 계시판에 그리구 우리 500, 1000번 모임에 오셨더랬는데...

할아버지두 저희가 초대해 드릴께요.

저희가 수호천사 기념일에 1004 모임을 할 수 있었던 은총으로 보아서

하느님께서 저희들을 무지 많이 사랑해 주시고 있다는 걸 확신 할 수 있거든요.

추기경 할아버지두 그렇게 생각하시죠??

 

다시 한 번 추기경님의 애정어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면서

다시 편지 드릴께요.

 

그리구 감기 조심하시구요.

 

         한강 본당의 배나무 아줌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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