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우문에 주신 현답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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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bkkim] 쪽지 캡슐

2000-01-10 ㅣ No.1007

안녕하셨습니까? 오늘은 아침햇살이 아주 좋아서 추기경님의 온화하신 미소가 떠오릅니다. 두서없이 던져놓은 무례한 질문에 따뜻한 답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헤아리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이지만 추기경님께서 주신 말씀을 되새기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난주부터 저희 대흥동본당에 하나뿐인 청년부 레지오의 정단원이 되었습니다. 삼주간의 참관을 끝내고 정단원이 되었구요, 선서식은 석달 후에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젊은 단원들이 나이 많다고 안받아주면 어쩌나 했는데 에고~ 죄송합니다. 감히~ ^.^ 주임신부님인 김명섭레문도 신부님과 신수동성당에 머무시면서 바쁘게 오가시며 도와주시는 박시몬 수사님의 보살핌 덕분에 청년부 식구들도 많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두분을 위해서 기도도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소신학교 선후배사이라고 하시던데 정말 열심히 보살펴 주셔서 저희 모두 잘 따르고 있습니다. 저희 은총의 샘 레지오에서는 다음주부터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성 지체장애자들이 모여 사시는 곳인데 사실 그런분들이 계신 곳에는 처음으로 가는 것이어서 조금은 두렵고 겁이 납니다. 항상 봉사활동을 나가면 드리고 오는 것보다 얻게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며 감사드렸지만 지체아들이 계신 곳에서는 마음 상하고 놀라는 일도 있을거라는 선배들의 충고에 걱정도 됩니다. 그저 너무 겁내지 않고 꺼려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성모님께 의지하며 기도 드릴 뿐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귀찮게 해드릴 때까지 독감 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김보경 로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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