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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준 [yjyoo] 쪽지 캡슐

2000-09-25 ㅣ No.558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네티즌들이 한글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글...,  큰글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한글학자도 아니요, 한글학회에 조금이라도 발을 들여 놓은 사람도 아니며,

애국자는 더 더욱 아닙니다.

그러나 인터넷, 특히 각종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읽으며 느끼는 가장 큰 것은

다름아닌 한글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가 있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맞춤법, 띄어 쓰기, 난무하는 만들어진 용어 등등...

이런 글을 올리면 많은 분들께서 구세대의 판에 박힌 발상에서 나오는 소리라 하여

우습게 무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이 시대에는 이시대에 맞는 말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성과 이름을 조상님들께로부터 물려 받은 방식대로 사용하고 있듯이, 글 역시 한글은 한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리 시대에 맞게 말과 글이 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변화라고 하는 것이 유행만을

따라가는 변화라면 그것은 변화의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또한 올라오는 글에 사용되는 용어들이 실제 통용되는 말이 아니라 그저 네티즌용이라면

더 더욱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어느 교사의 "요즈음 중,고등학생들 중 맞춤법, 띄어 쓰기 하나 제대로 못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요"라는 개탄이 그저 지나가는 넋두리로만 들리지 않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특히 우리 젊은 교우 여러분!

우리만이라도, 우리 게시판에서만이라도 바른 말, 바른 글을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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