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시골신부유(실화) |
---|
충청도 시골 본당에서 있었던 이야기.
그동네에는 마을 이장이 동네 스피커를 통해 마을 주민에게 알림을 방송하고 있었다.
방송하기 전 먼저 노래가 나오고, 그다음 이장님의 칼칼한 목소리가 이어지는데,,,
하루는 주일 대미사에 하필 본당신부님 거양성체 때 거룩히 성체를 올리는데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삐~~"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본당신부님은 성체를 들고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방송을 잘못 시작했는지, 노래가 멈쳐, 신부님은 성체를 내리고 기도문을 하신 후 다시 성혈을 축성하기 위해 성합을 들었는데,
다시 방송이 시작되고, 음악이 나오기 시작.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궂은 비오는 밤~ 낙수물 소리~
♬오동동 오동동 ~~그침이 없어~~
독수공방~ 타는 간장~ 오동동이요♪~♪~"
{...("얼쑤♬~ 좋다~!!!")...}
본당신부님 성합을 들고 노래가 마칠때 까지 춤을 추기 시작
♬신나게흔들어!!
↖(^^↖)(↗^^)↗
( y )( y )
》《 》《
(-.- )( -.-) 테크노와 엉덩이 댄스
(ㅅ ) ( ㅅ)
"애햄! 주민 여러분~
이장 유~~
존 소식이 있슈..으.
2시에 마을회관에서 결혼식이 있으니 주민 여러분은 1시 50분까지 회관 앞으로 나오시기 바래유~~"
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 신자들, 본당 신부님 보고
"신부님 어찌 그리 춤솜씨가 좋아유? 놀랬슈!..."
"빽 음악이 좋아서유...
(*^_^*).. 표정관리중..-_-;;"
쑥 스럽구만유. 하지만 기분은 좋네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