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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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sookyung] 쪽지 캡슐

2000-08-01 ㅣ No.1158

왜 매일 마음이 아프고만 사는지 모르겠네요.

 

♡ 매달 노래패 미사를 하고나면 기죽어서, 풀죽어서 있는 애들을 보면서,

♡ 농활 준비하랴, 회사다니랴, 잔소리 들으랴, 애들 챙기랴.....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대영이를 보면서,

♡ ’농활을 가도 좋은데 일요일 연습을 빠지지 말라고 선생님이

    그러시던데요’라는 이야기를 너무나도 당당하게 하는 성가대를 보면서,

♡ 성당만 오면 머리가 아프고 싫다는 명희를 보면서,

♡ 서로 사랑에 가슴앓이를 하는 녀석들을 보면서,

♡ 후배들 걱정에 근심만 늘어가는 재연언니, 금희언니를 보면서,

♡ 대영이 기운내라고 뒷풀이까지 찾아와준 은숙이와 부단장 언니를 보면서,

♡ 힘들지만 열심히 청년들 도와주시려는 분과장님을 보면서,

♡ 어떻게든 애들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려는 학사님을 보면서,

♡ 매일 불신에 투정만 늘어가는 나를 보면서,

♡ 이 모든것들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하지만 그 내면에 희망이 보이는 일도 많이 있는데

   그걸 잘 보지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 너무 너무 힘들어 하는 진성이와 대영이를 보면서

(하긴 맨날 힘들어 하지만) 그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성아!!

어떤 난관이 와도 끝까지 이겨내는 사람이 진짜 승리자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꼭 싸우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너무 정직하게 대처하지 말고 좀 더 정치적으로 살아도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좀 더 냉철하게 생각하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대영아!!

니 주변에 너를 도와주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꼭 잊지 않았으면 해

그리고 항상 기도하는 자세를 갖도록 해봐(나도 잘 안하지만...마음은 편해진단다)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농활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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