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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지하 사랑방 홀에 축구 골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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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mandrew] 쪽지 캡슐

2004-06-11 ㅣ No.4673

한국의 올림픽 조추첨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스, 말리, 멕시코와 한 조가 되었더군요.

대진 운이 참으로 좋습니다.

 

그렇다면 사랑방 홀에 세워진 축구 골대는 축구 꿈나무를 위한 본당 시설물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거기서 축구하다 걸리면 야구 배트로 맞습니다.

허면, 그 골대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우리의 먼 기억 속에는 - 한 20여 년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5공 시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두환' - 저는 그 이름이 처음 등장했을 때, 누가  김두한 이름 사칭해서 장난 치는 줄 알았슴다.

그래서 '전두한'으로 알았더랬슴다.

그리고 '나' 두환도 아닌 '전' 두환이니 을매나 겸손한 이름이던지요.

그래서 그 사람이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깡패 모조리 소탕하러 온 줄 알았슴다;;; 진짬다.

우쨌든 그 사람 본인은 대학살로 우뚝 섰습니다. 그 덕에 탈모 환자들 애궂게 욕 많이 먹고 살았습니다.

-언니덜, 정치 얘기 안할테니까 좀 더 읽어요.(키키..축구나 군대 야그 할깡?)

그 미치고 환장할 것 같던 시절에 그 본인은 독제자의 18번인 '3S'(sports, screen...글구 수영이던가? 좌우지간 뭐 그런거)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려 했더랬지요.

프로 야구, 프로 축구, 프로 골프??(어? 이건 아닌가?) 다 그 때 생기잖아요.

그런디 스포츠 몽땅 살린거 아니었지요.

잘 나가던 탁구, 그 때부터 사양길 올랐습니다.

본인이 탁구공을 연상 시키니까 안기부를 동원해서 탁구공을 모조리 잡아 들였다는 썰도 있지만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라예보 이 후, 그 때까지도 탁구는 전 국민이 가장 선호하던 스포츠였습니다.

사라예보에서 이 에리사, 정현숙 등이 펼치던 경기 - TV도 없어 라디오로 중계 듣다가 어린 나는 그만 대한민국이 통일되는 줄 알았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감격이었지요(그 후 홍수환의 까라스키야 침몰 그리고 기타 등등 하다가 한일 월드컵 때 가장 큰 감격을 맛보게 되지요. 향자씨 그 때 사랑방 홀서 경기보다가 춤추고 난리 났었지요.ㅋㅋㅋ).

 

중략허고,

요즘 애덜 노는 거 보면 옛날 거 다 부활 시킵니다.

알까기, 오목, 팽이, 구슬치기, 심지어 딱지치기까정.

글구 우리 동네서는 며칠 전 여자애덜 고무줄 했습니다(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봉~ 그런 노랜 안했슴다.무찌르자 오랑캐~그 노래도 안했슴다. 근디, 고무줄 분명히 했슴다).

나 고무줄 잘라 갖고 도망치고 싶었슴다.

그런데 그 고무줄 팬티끈으로도 쓸모가 없어졌슴다.

글구, 연필 깎기 칼도 없었슴다.

옛날 생각나서 내 짝 영희 보고싶어서 눈물날 뻔 했슴다(파비올라헌티 이르면 두길거야!).

부활의 시대입니다.

근디 천주교 신자가 부활을 거부합니다.

왜 탁구는 부활하지 않는겁니까? (하늘 나라는 좁은 문이라 갈 사람이 적다는 야그가 생각납니다.)

정말로 소수 정예로 경기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이 남아 도는 낭만적인 사람들이라며 백수취급합니다.(예수님도 그런 비아냥 많이 겪으셨습니다. 그래서 훌륭히 참고 또 탁구 칩니다.)

 

요즘 등산들 많이합니다.

그런데 등산 떼거리로 가면 오해 받습니다. (특히, 남녀가 몰려가면) 그 이유는 말 안하겠슴다. (인터넷 등산 모임 싸이트에서 뭔 일 벌이는지 들어 보십시요.)

골프 치러가면 뭔 일 생기는지 말 안하겠슴다.

수영, 테니스 기타등등, 기타등등.. 쭘마시대 이 후로 '건전'이란 말은 '위장된 퇴폐'란 말로 오해받기 딱 쉽상임다. 물론, 몇 마리의 미꾸라지들 땀시 생긴 일임다.

 

그런데, 하물며, 유독히 탁구는 아무 일 없슴다.

진짜 건전한 당구 치고오면 난리 와장창 부리는 우리 마누라님도 탁구 치고 왔다면 엉덩이 두드려주며 잘했다 그럽니다. 끝나고 호프 한 잔 마시고 와도 무사통과에 해장국 끓여 줍니다.

왜냐?

우리 마누라님도 탁구 쳐봤기 때문임다.

탁구 안쳐본 님은 그 맛 절대로 모릅니다.

옛날에 쳐봤던 님도 지금 안쳐보면 그 맛 모름다.

한 두번 쳐보고 딴 운동하겠다는 님들 수상한 님들임다.

그런 님들 고해소에 들어가면 두 시간씩 성사 봅니다.

그래서 진짜 인간성 순진한 분덜 탁구칩니다.

저 안해 본 운동 한 개도 없슴다.

그런데 너무 오래 운동 안했더니 근육이 80대 할아부지 됐슴다.

길을 걸으면 젖가슴이 출렁 댑니다ㅋㅋㅋ(웹장 삭제하지 마숑~).

그런데 그 체력으로 탁구 칩니다.

일설에는 말기 종양 환자도 무난히 쳤다고 합니다.

그러니 몸치인 안나도, 체력 약한 마리아도 가능한 운동임다.

그리고 반면,

운동 효과 엄청납니다.

철녀 박세리도 탁구 한 시간 치면 골프 일주일 연습한 효과 본다고 합니다.(단, 골프채로 쳤을 때)

무쇠다리 안정환은 탁구 30분 치고 근육이 늘어서 오히려 요즘 근육 줄이기 요법 쓰고 있슴다.(내가 발로 치는 거 아니라고 일러 줬었는디...)

정말 운동효과 쥑임다.

배트 잡고 5분 지나면 비지 땀 쫙쫙 빠집니다.

두 달 탁구 친 아줌마 월남 치마 벗고 쫄바지 찾슴다.

알렉산더 형님은 뱃살 빠져서 바지 새로 맞추러 다님다.(한번은 고무줄 팬티가 내려갔슴다)

 

그 골대 얘기 다시 계속 합니다.

그 물건 골대가 아니라 탁구 보조대입니다.

어떻게 쓰는지는 와서 보면 앰니다.

그걸로 엄청난 효과 보게 됩니다.

무림의 탁구 코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회원도 새로 모집합니다.

예전에 가입해 놓고 안치는 분 깡그리 퇴출시킵니다.

그 분덜 나중에 동맥경화 어쩌구 해도 우리 절대 책임 안짐다.

인원 넘치면 더 받지도 못함다. 좁아서 건물 새로 빌려야 함다.

나중에 끼시는 분덜 몇 달 후면 창피해서 같이 칠 수 없슴다.

실력이 일취월장 업그레이드 중이니까요.

강남 강서로 가보면 탁구 열기 엄청 하늘 찌름다.

천주교도 탁구 붐 일고 있슴다.

6지구 만도 수두룩 벅벅임다.

유독, 수유 1동 늦슴다.

강북구 지역 발전 낙후된 이유 있슴다.

탁구장, 당구장 다 무너진 동네임다. 술집, 노래방 엄청 많은 동네임다.

그러구 안마 받으러, 사우나하러, 찜질방에 생 땀 빼러 들락거림다.

 

물론 무슨 운동이건 열심히 하면 좋은 겁니다.

한 시간씩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도 없습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으면 운동 계속하기 힘듭니다.

뭐든 재밌는 운동 한 가지씩 지속적으로 하십시요.

제가 탁구 권장하는 이유는 돈 안들고, 재미있고, 배우기 쉬우면서도 대단히 전문적인 운동이란 겁니다.

남녀불문, 노소불문, 학력불문, 몸매불문, 인물불문, 재산불문... 가톨릭처럼 보편 타당한 스포츠인 것입니다.

 

수줍어 말고 아무나 아무 때나 탁구공만 가지고 오셔서 치십시요.

그러다 탁구 회원 만나면 지도 받으십시요.

돈 절대 안받습니다. (단, 정회원은 6개월에 1만원씩 받습니다.)

 

탁구부 임원:

 회장    양순묵 011-9013-5991

부회장  이기한 011-252-5045

 총무    조성안 988- 5056

 

*마지막으로 이 글 끝까지 읽으신 분덜  아래 불들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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