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부활 제5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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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04-27 ㅣ No.869

부활 제5주간 레지오 훈화(2002. 4. 28 ∼ 5. 4)

 

  영국의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리빙스턴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리빙스턴의 친구 몇몇이 아프리카에서 고생하는 친구를 위해 그를 도울 사람 몇 명을 보내겠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 끝에는 " … 음, 그러니까 그곳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게"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이런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곳까지 오는 길이 있어야만 오겠다는 사람들이라면 나는 사양하겠네.  나는 길이 없어도 오겠다는 사람을 원해!"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편안한 것을 찾아다닙니다.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걸어다닐만한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니려고 하고, 계단을 이용해도 되는데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니려합니다.  조금 피곤하거나 힘들면 아예 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리빙스턴도 길 이있고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라면 굳이 그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리빙스턴과 그곳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찾아와 주고 함께 해주는 이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이 길이요, 진리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 가는 길이며, 하느님에 대한 올바르게 알려주시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그 길은 수난과 죽음이 함께하는 길입니다.  우리도 편안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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