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Happy 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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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올래길을 걸으며 옆 사람에게 물 한 모금을 얻었습니다. 그 다음날 다시 올래길을 걸으며 물을 얼마나 준비해야할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나처럼 물을 달라는 사람이 생기면 어쩌나 해서입니다. 한 병을 준비해야 하나 아니면 두 병을 준비해야 하나... 그러다가 얼마나 나눠줄 수 있나 하며 자문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아, 이게 바로 믿음일 수 있겠구나. 내 것을 얼마나 남기고 얼마까지 나눠줄 수 있는 정도가 바로 내 믿음의 정도구나 하고 말입니다. 세상 한 가운데서, 현실 안에서의 믿음을 되새겨 봅니다.
추석, 한가위 주님 사랑 가득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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