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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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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3-05-13 ㅣ No.301

 

벌은 꽃의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꽃을 도와 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 버리고 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관계가 이루어 진다면

 

이 세상엔

 

삶의 향기가 가득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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