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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프란치스코: 사목적 리더십 뛰어난 영성적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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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3-18 ㅣ No.251

[새 교황 프란치스코] “사목적 리더십 뛰어난 영성적 교황”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교황명은 프란치스코로 정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사상 최초로 남반구 출신 교황을 기록했고, 1282년만에 첫 비유럽권 교황이 됐다. 또한 예수회 소속으로는 첫 교황으로서, 200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수도회 소속 교황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식은 19일 오전 9시30분(로마 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이번 교황 선출은 3월 13일 콘클라베가 시작된지 이틀째, 첫 투표 이후 다섯 번째 투표에서 교황이 확정됐다. 특별히 부각되는 후보가 없던 상태에서 이처럼 빠른 시간 안에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매우 뜻밖인 것으로 평가된다.

2013년 3월 13일 저녁 7시5분, 시스티나성당의 굴뚝으로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2분 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종들이 일제히 새 교황의 탄생을 확인시켜주었다.

성 베드로 광장과 일대를 뒤덮은 수많은 인파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1시간이 채 안 된 8시12분,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이 대성당 발코니에 나서서 새 교황의 탄생을 알리고, 그 이름은 프란치스코라고 선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우 영성적인 인물로 평가되며, 특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톨릭 인구를 지니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대륙에서 사목적 리더십에 각별한 재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으로 사목활동을 해왔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목방문 등에 적극적이고 사회정의 실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산 미구엘의 성 요셉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69년 사제품을 받았다.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에 추임하고,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으로 선출된 다음날인 14일 오후 5시 선거인 추기경단과 미사를 봉헌하고, 15일 오전에는 모든 추기경들과 함께 미사를 거행했다. 이어 16일에는 6000여 명 이상의 전 세계 언론인들과 만나는 알현 자리를 마련하고, 주일에는 교황으로서 첫 주일 삼종기도를 주재했다.

[가톨릭신문, 2013년 3월 18일,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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