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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녀? 친자 혹은 양자??? -에페소 1,5 외 [번역오류] 1122_ 84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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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ㅣ No.165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질문: 다음은,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나해 연중 제15주일 제2독서(에페소 1,3-14) 전문입니다:

 

출처: http://info.catholic.or.kr/missa/default.asp?missaid=6685&gomonth=2015-07-12

(발췌 시작)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14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이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이상, 발췌 끝)

 

질문 1: 위의 제5절에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라는 번역 표현의 의미가 무엇인지요???

 

무슨 말씀인고 하면,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자녀에는 친자(親子, 친 자녀)와 양자(養子, 입양된 자녀)가 있으므로, "새 번역 성경"의 코린토 1,5에서의 바로 이 말씀은, (i) "우리를 당신의 친자(親子, 친 자녀)로 삼으시기로 하셨다"는 의미인지요, 혹은, (ii) "우리를 당신의 양자(養子, 입양된 자녀)로 삼으시기로 하셨다"는 의미인지요???

 

그런데, 그리스어 에페소서 1,5에는, 위의 (i)(ii) 중에서,  어느 것과 논리적으로 등가인 문장이 주어져 있는지요??? 

--------------------

 

당부의 말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글들은 어떤 특정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하여 마련된 글들이 결코 아니기에, 다음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지금까지 필자의 글들을 읽고서 필자에 대한 "분노(anger)" 혹은 "질투(envy)"를 가지게 된 분들은, 혹시라도 그분들께 "걸림돌(stumbling block)"일 수도 있는, 많이 부족한 죄인의 글들을 더 이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2) 그리고 위의 제(1)항의 당부의 말씀을 읽고도 굳이 이 화면의 아래로 스스로 이동하여, 많이 부족한 죄인의 아래의 본글을 읽는 분들은, 필자에 대한 "분노(anger)"와 "질투(envy)" 둘 다를 가지지 않을 것임에 동의함을 필자와 다른 분들께 이미 밝힌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3)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여정에 있어, 누구에게나, 결국에, "유유상종[類類相從,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출처: 표준국어대사전)]"이 유의미할 것이라는 생각에 드리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 찬미 예수님!

 

 

  

질문 1에 대한 답변 시작:

 

1. 들어가면서

1-1. 우선적으로, 예상 밖의 놀라운 사실 한 개는, "공동번역성서"  에페소서 1,5 본문뿐만이 아니라, 국내의 개신교측 성경들의 에페소서 1,5 본문에서도 (i) 혹은 (ii) 를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인데, 지금 지적한 바는 다음의 "대한성서공회" 홈페이지의 주소를 클릭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bskorea.or.kr/infobank/korSearch/korbibReadpage.aspx?version=GAE&readInfo
=%uC5E1%201%3A5&cVersion=SAE^SAENEW^&fontString=12px&fontSize=1#focus

 

그러나,

 

1-2. 에페소서 1,5에서, 친자가 아닌, 양자가 말해지고 있음은, 다음의 그리스어 에페소서 1,5를 들여다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http://biblehub.com/lexicon/ephesians/1-5.htm <----- 필독 권고

 

바로 위의 주소를 클릭하면, 그리스어 에페소서 1,5"uiothesian(입양, adoption)" 이라는 단어가 분명하게 말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음에 있는 이 단어의 어원에 대한 설명을 또한 꼭 읽도록 하십시오:

http://biblehub.com/greek/5206.htm <----- 필독 권고

 

게시자 주 1-2:

(1) 바로 위의 주소에 주어진 설명에 의하면, "공동번역성서" 및 "새 번역 성경"로마서 8,15; 8,23; 9,4; 갈라티아서 4,5; 에페소서 1,5 에서, 예를 들어, "양자(養子, 입양된 자녀)" 로 번역되는 대신에"자녀" 로 번역된 것들이 모두 명백한 번역 오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바는 또한 다음의 NAB(New American Bible) 의 용어색인을 들여다 보아도 바로 그리고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vatican.va/archive/ENG0839/3/PE.HTM

 

(2) 그런데, 다음의 국내의 개신교측의 로마서 8,15; 8,23; 9,4; 갈라티아서 4,5; 에페소서 1,5 에 동일한 번역 오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bskorea.or.kr/infobank/korSearch/korbibReadpage.aspx?version=GAE&readInfo=
%uB86C%208%3A15&cVersion=SAE^SAENEW^&fontString=12px&fontSize=1#focus
 [로마서 8,15]

 

http://www.bskorea.or.kr/infobank/korSearch/korbibReadpage.aspx?version=GAE&readInfo=
%uB86C%208%3A23&cVersion=SAE^SAENEW^&fontString=12px&fontSize=1#focus
 [로마서 8,23]

 

http://www.bskorea.or.kr/infobank/korSearch/korbibReadpage.aspx?version=GAE&readInfo=
%uB86C%209%3A4&cVersion=SAE^SAENEW^&fontString=12px&fontSize=1#focus
 [로마서 9,4]

 

http://www.bskorea.or.kr/infobank/korSearch/korbibReadpage.aspx?version=GAE&readInfo=
%uAC08%204%3A5&cVersion=SAE^SAENEW^&fontString=12px&fontSize=1#focus
 [갈라티아서 4,5]

(이상, 게시자 주 1-2 끝)

 

1-3. 그리고, 새 대중 라틴말 성경 에페소서 1,5에서도 또한, 친자가 아닌, 양자가 말해지고 있음은, 다음의 에페소 1,5를 들여다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bible/nova_vulgata/documents/
nova-vulgata_nt_epist-ephesios_lt.html
   

(발췌 시작)

5 qui praedestinavit nos in adoptionem filiorum
per Iesum Christum in ipsum,
secundum beneplacitum voluntatis suae,
(이상, 발췌 끝)

 

1-4. 다음은 프랑스어본 공동번역성경(TOB)에페소서 1,5 전문입니다:

 

출처: http://catho.org/9.php?d=b0b#bi

(발췌 시작)

5 Il nous a prédestinés à être pour lui des fils adoptifs par Jésus Christ; ainsi l'a voulu sa bienveillance
(이상, 발췌 끝)

 

1-5. 다음은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NAB(New American Bible) 에페소서 1,5 전문입니다: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ENG0839/__P108.HTM

(발췌 시작)

5 he destined us for adoption to himself through Jesus Christ, in accord with the favor of his will,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1: (이번 글의 결론)(번역 오류)

지금까지 함께 고찰한 바로부터 우리는, 위의 게시자 주 1-2에서 이미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듯이, "공동번역성서", "새 번역 성경", 그리고 국내의 개신교측의 여러 성경들의 로마서 8,15; 8,23; 9,4; 갈라티아서 4,5; 에페소서 1,5 에, "양자(養子, 입양된 자녀)"직역 번역(literal translation)이 되는 대신에, "자녀" 로 번역된, 중대한 번역 오류가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하느님의 친자(親子, 친 아드님)"(*)이시고, 피조물인 인간들로서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the children of God, the sons of God)" 로 불리는 자들 모두는, 그리스어 에페소서 1,5와 다음에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52항에 의하여, "하느님의 입양된 자녀들" 이기 때문입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648.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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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가톨릭 보편 교회 교도권이 이미 수용한,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하느님의 친자(親子, 친 아드님)" 이라고 불리는 이유[즉, 성 아우구스티노(St. Augustine)의 가르침]는 다음의 글에 있으니 반드시 꼭 읽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843.htm <----- 필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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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게시자 주 1 끝)

(이상, 질문 1에 대한 답변 끝)

 

2.

위의 질문에 발췌된 코린토 1,3-14는, (i) "성부의 계시(revelation of the Father)"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516항), (ii)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속량 신비(mystery of redemption)"(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517항), 그리고 (III) 에페소서 1,10 근거하여 리옹의 성 이레네오(St. Iraeneus, 2세기-202년)에 의하여 첫 번째로 이해되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총괄복귀 신비(mystery of recapitulation)"(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518항) 등과 같은, 그리스도교 교의(dogmas)들에 대한 대단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위일체 교의(dogma)가 정식화되기 한참 이전인 초기 교회의 시기인 2세기에 확립되어 당시의 여러 이단들로부터 교회를 지켜내었던 그리스도교 정통 교의(dogma)인, 리옹의 성 이레네오(St. Iraeneus, 2세기-202년)"총괄복귀 신비(mystery of recapitulation)"에 대하여서는, 다음의 글들을 꼭 읽도록 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46.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54.htm <----- 필독 권고

 

2-1. NAB(New American Bible) 에페소서 1,3-14에 대한 주석들은 다음에 있습니다: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ENG0839/__P108.HTM

(발췌 시작)

[3-14] While a Pauline letter usually continues after the greeting with a prayer of thanksgiving, as in Eph 1:15-23 below, Ephesians first inserts a blessing of God for the blessings Christians have experienced, as in 2 Cor 1:3-4 and 1 Peter 1:3-12.

 

The blessing here, akin to a Jewish berakah, is rich in images almost certainly drawn from hymns and liturgy. Many ideas here are also found in Col 1:3-23. Certain phrases are frequently repeated, such as in Christ ( Eph 1:3, 10, 12) or in him ( Eph 1:4, 7, 9, 11, 13) or in the Beloved ( Eph 1:6) and (for) the praise of (his) glory ( Eph 1:6, 12, 14).

 

Some terms like chose ( Eph 1:4) and destined ( Eph 1:5) reflect Old Testament theology ( Deut 7:7; 9:4-6; 23:5) or Pauline themes (redemption, Eph 1:7, 14; grace, Eph 1:6, 7) or specific emphases in Col (forgiveness, Col 1:14).

 

A triadic structure is discernible in Eph 1:3-14: God the Father ( Eph 1:3-6, 8, 11), Christ ( Eph 1:3, 5, 7-10, 12), and the Spirit ( Eph 1:13-14).

 

The spiritual blessings Christians have received through Christ ( Eph 1:3) are gratefully enumerated: the call to holiness ( Eph 1:4; cf Col 1:22); the gift of divine adoption establishing a unique spiritual relationship with God the Father through Christ ( Eph 1:5; cf Gal 4:5); liberation from sin through Christ's sacrificial death ( Eph 1:7); revelation of God's plan of salvation in Christ ( Eph 1:9; cf Eph 3:3-4; Romans 16:25); the gift of election and faith in Christ bestowed upon Jewish Christians (see the note on Eph 1:12, we who first hoped in Christ); and finally, the same gift granted to Gentiles ( Eph 1:13, you also).

 

In the Christ-centered faith and existence of the Christian communities the apostle sees the predetermined plan of God to bring all creation under the final rule of Christ ( Eph 1:4-5, 9-10) being made known ( Eph 1:9) and carried through, to God's glory ( Eph 1:6, 12, 14).

(이상, 발췌 끝)

 

2-2.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에페소서 1,3-14나해 연중 제15주일 제2독서로 발췌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은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b_ot_15.htm <----- 필독 권고

 

[내용 추가 일자: 2020년 10월 3일]

게시자 주 2-2: 바로 위의 주소에 접속하면 학습할 수 있는 에페소서 1,3-14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생각할 때에, 나바르 성경 주석서 본문 전체에서, 그리스도교 교의신학, 성서신학, 그리고 영성신학 등에 걸쳐,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좋은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본글을 작성한 2015년 당시에, 이러한 것을 필자가 알아차렸지만, 그러나 이 해설이 너무 길어서 우리말로 번역하는 데에 필자가 투입하여야 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 우리말 번역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인데, 그러나 최근에 들어와,(#) 우리나라 천주교회 안에서, (i) 구속/속량(redemption), (ii) 죄들의 용서(forgiveness of sins), 그리고 (iii) 구원(salvation) 이들 세 개의 개념들이 논리적으로 등가(logically equivalent)인 것으로 크게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파악하였기에, 부득불, 바로 이 심각한 오류를 확실하게 바로잡기 위하여, 거의 한 주일을 투입하여 우리말 번역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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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글[제목: 죄들의 용서는 예수님의 구속/속량 위업을 경유하여 야기된 결과들 중의 하나이다, 가해 연중 제24주일 전례성경공부/영어성경공부 묵상 자료]3분 복음/교리 묵상에 발췌된 바와 각주에 안내된 졸글/논문를, 별도의 시간을 내어서라도, 꼭 학습하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2100.htm <----- 반드시 필독 권고

-----

[이상, 2020년 10월 3일자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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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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