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그럼 저도 시 한 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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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ilee] 쪽지 캡슐

2000-06-15 ㅣ No.3358

+찬미예수님

 

큰 신부님부터 우리 엄마 그리고 싸랑시러운 사비나언니마저 시를 한 수 쓰시니..

신세대(저 아직까지 신세대 맞죠?) 대표로 씁니다..

 

마음이 마음에게..

 

내가 너무 커버려서

맑지 못한 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누구보다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하네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다 욕심이에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진답니다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요?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구요?

 

오래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면

마음 단속부터 잘해야지요

 

작지만 옹졸하진 않게

마음을 다스려야

맑은 삶이 된다고

마음이 마음에게 말하네요

 

저번 겨울에 나갔을 적에 제가 넘도 사랑하는 사람이 저에게 살며시 건네주던 이해인 수녀님 기도시집에 들어 있는 시입니다..

전 매일 아침저의 맘과 대화을 어느 날인가 부터 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어제부다 조금 더 깨끗하게 순수하게 지내자고..

이기심 없이 지내자고.. 욕심도 버리고..

나의 맘이 상처 안받도록 남의 맘에도 상처 주지 말자고..

하지만 잠자리 전에 기도와 반성을 하면 하루의 잘못도 많고..

나의 맘도 지쳐 있고.. 후회 투성이지요..

하지만 나의 맘은 나의 맘에 젤로 잘알고..

고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거을 알기에..

인화는 오늘 하루도 나의 맘과 대화를

나누며 조금이라도 좋은 하루를 보내렵니다~~~~

 

맘이 아름다울 때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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