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긴급질의1]신부님!답변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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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거 [bang] 쪽지 캡슐

1998-12-23 ㅣ No.62

안녕하십니까? 본당에 부임하셔서 첫번째 맞는 성탄축일을 맞이하여 진심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일전에 (98년 9월 17일) 전임신부님이신 박노헌신부님이 계실적에 아래와 같이 서면으로 전임신부님께 개인적인 질의 사항이 있어서

우편발송한 적이 있었습니다. 3달여가, 지나도록 기다려 왔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고 계속 의문은 풀리지 않고 하던중 이렇게 인터넷 게시판이라는 좋은 매체가 있어서 게시판을 이용하여 신부님께 질의를 드립니다.

물론 외인들이 보았을 때 오해의 소지도 있겠으나 그리 큰 문제거리도 아니고 오히려 투명한 발표가 본당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이제와서 다지나간 일을 꺼내느냐고 하실 수도 있겠으나 뒤에서 쑤근대느니

솔직하게 질의를 드리고 의문을 푼다면 많은 분들이 본당의 행사에 더욱 적극적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전임신부님의 부임시 행사이긴 하지만 외국에 계신분도 아니니 확인하여 답변이 가능하시리라 보며, 당시의 행사의 기회자이신 사목위원여러분들이 있으니 답변은 가능하리라 봅니다. 성실한 답변을 바랍니다.당시의 질의서를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수신: 천주교 번동성당 주임신부님

참조: 평신도 사도직협의회장 및 총무

제목: 9월13일 은경축하식 겸 본당창립15주년 기념행사의 의문점

 

     1. 먼저 9월 13일 은경축일을 뒤늦게나마 축하드리오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다만, 몇가지 의문사항에 대한 질의를 드릴것이 있어서 신부님이나 사목회장님께 질의사항을 서면으로 드립니다.

 

     2. 본질의가 다소 사실에 대한 정보의 부재로 부실할 수도 있고,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겠으나 다수의 많은 신자들이 본인과 대동소이하게 알고 있고 심정적으로 동감하는 분이 많은바 가능하시다면 정확한 내용을 알려주시면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저 한 사람의 의견이기 보다는 당일 행사석상에 참석했던 몇몇분들의 의견인 점도 밝혀드리며 정확한 내용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먼저, 신부님의 은경축하식 겸 본당 15주년 기념식행사 당일 강북구 수유동 소재 *광산부페*등에서 당일 음식제공등의 행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용을 대체로 할인해서 치른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4.또한, 당일 행사의 규모로 보아 행사의 진행을 위해서 많은 곳에서 비용을 조달하여 행사를 치른 것으로 아는데 제가 듣기로는 이번행사를 위해서 각 구역별로 약 100여만원정도씩 추렴해서 행사를 치뤘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사실이면 사목회의나 반장단 회의에서 결정하여 주임신부님의 최종 재가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약 1000여명분의 음식을 1인당 5000원에 제공되었다면 500만원이고 7000원씩만계산해도 700만원입니다. 제가 듣기에는 2000명분을 맞추었다고 들었는데 당일 참석자의 규모로 보아 1000명을 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기타 부대비용도 상당한 금액이 지출되었으리라 봅니다.

 그 금액이면 현재의 상황에서 어려운 이들을 얼마나 도울수 있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이렇게 많은 인원을 부페로 치르는 것은 이 어려운 시기에 발상이 가능할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재민들이 알면 분통이 터질지도 모른겠다 십습니다. 먼저의 사제서품식 처럼 국수잔치로 치루었다면 좀나았지 않나 봅니다.

근래에 도봉구청에서 도봉산역 환승주차장에 자동차 전용극장의 시사회가 열리려다 인근 수해주민들의 반발로 *자동차 전용극장* 계획이 무기한 연장 된바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즈음 나라경제가 부도가나서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수해로 많은 이들이 고통속에서 살고있는데 이모든 것이 사회 지도층의 잘못이 가장크겠으나  우리 국민들과 다양한 사회각 분야에서 사치와 호화로운 생활등의 낭비풍조등이 오늘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봅니다.

어제까지 멀쩡한 회사들이 하루아침에 부도가 나서 수많은 가장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부채의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금융거래 부실거래처로 낙인찍히며, 안정적이라고 하던 사회의 각분야가 이제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지금입니다.

천륜이라는 부자관계를 이용해 보험금을 타내려 아비가 자기자식의 손가락을 멀쩡한 대낮에  가위로 난도질하는 비통한 시대입니다. 이모든것이  돈 때문입니다.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의 평화요 무소유의 진리라지만 없는 서민에게는 돈보다 더절실한 것이 없습니다. 부도의 여파가 우리본당의 많은 신자들에게도 미치고 있을것입니다.

 

질의1) 이렇게 많은 인원을 호화로운 부페식 잔치로 치르자고 한 사람들이 누구이며 지금의 이위기의 시대에 그런 발상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제정신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외면으로 국수잔치비용이나 부페식이나 비슷하다고 해서 부페식으로 잔치를 치뤘다고 하더라도 도데체 외부의 눈은 전혀 의식할 필요가 없으며 내돈으로 내가 쓴다는 생각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당일, 내빈및 귀한 외빈들은 지하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셨겠으나 도데체 제눈에는 땀이 질질 흐르는 날씨에 밖에서는 언제 식사하나! 먹기위해 기다리는 아이들과 신자들의 모습은 꼴불견 이었으며, 막상 음식을 덜어다 먹는 때는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으며 땅바닥에 주저앉아 먹는 꼴을 외부사람들이 봤다면 거지같은 꼴을 정말 비웃었으리라 봅니다.물론 이렇게 쓰는 저도 제딸아이와 아내와 함께 먹었습니다 그지같이 바닥에 주저앉아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

 

질의2) 각구역에서 비용을 추렴해서 잔치를 했다고 들었는데 그 비용이 과연 얼마이며 어떻게 지출되었는지 자못궁금해집니다. 최소한 지출한 비용은 밝힐 수 없다면 각구역에서 100만원을 걷은것은 과연 사실인지?

구역에서 갹출한 총비용은 얼마인지?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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