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신부님의 권한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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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lsh753] 쪽지 캡슐

1999-05-19 ㅣ No.134

어느날 갑자기 대구에 있는 산격성당에서 청년성가대가 해체되었습니다. 이유는 성가대원들이

청년회 내에서 융합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가대원들은 모르게

모든일이 처리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문제는 성가대원들과 청년회 회장,성가대 단장과의 문제에 있었습니다. 회장은 모든 일을 독재적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었서 회장보다

후배들인 성가대는 청년회의 행사에 자주 빠지게 되었고 회장의 명령(?)을 잘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장은 자기말을 잘 듣는 레지오 사람들은 좋아하고 성가대 사람들은 싫

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가대의 단장이면서도 성가대원들의 말은 들어주지 않고 회장의

뒤만 따라다니는 단장은 대원들에게 100% 불신임을 얻는 상태에서 단장직을 그만두라는 압력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좌신부는 회장과 단장의 말만을 듣고 중간적인

입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성가대원들에 대해 한마디 충고나 설득, 대화도

없이 아무런 절차없이 해체를 결정하고는, 주일 성가연습을 하려고 모인 성가대원들에게

직접말하지도 않고 다른 어른 간부를 통해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저는 국회에서 날치기 법안이 통과되듯 모든 문제가 일방적으로 보좌 신부손에서 처리된

이번 사건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과연 신부님의 권한은 어디까지이며

신자들의 순종은 어디까지입니까?  신부님은 그저 나중에 가서 "신부도 인간입니다."라고

말하면 모든 일이 그만 이지만 이런 일로 15명의 청년들의 가슴에 남겨진 상처는 누가 책임

집니까? 다른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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