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존 웨슬리 (감리교 창시자)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웨슬리가 기도하다가 그만 깊은 잠에 들고 말았습니다.

환상중에 그는 어느 문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그 문은 지옥 문인것 같았습니다.

"똑 똑 똑 !" 그는 물었습니다.

"여기에 로마 카톨릭 신자들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럼 영국 국교인 성공회 사람들은요?"

"예,있습니다."

"장로교인 들은 어떠습니까?"

"그들도 여기에 있지요."...

"그러면,혹 여기에 감리교인들도 있을까요?"

"예, 여기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감리교인들도 있습니다."

놀라움과 실망을 머금은 채 그는 발길을 돌려 위쪽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엔 천국문앞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천국의 문앞을 지키던 수위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나와 더불어 영광스런 복음운동인 메소디스트운동을 하던 친구들이

얼마나 천국에 들어 와 있습니까?" 천사는

"잠간만기다리라"고 한후 명단을 한참 뒤져 보더니

"미안하지만 감리교인은 한사람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깜짝놀란 웨슬리는

"아무래도 내 신앙이 잘못된 모양이지? 그러면 영공스런 칼빈의 5대 교리를 강조하던 장로교인들이 여기에 다 온 모양이다." 그래서 그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장로 교인들은 몇명이나 왔습니까?"

"미안하지만 장로교인들도 없네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아니 그럼 우리의 종교 개혁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단말인가?’

그렇다면 로마 카톨릭교인들이 여기 다 와 있겠군"하며 그는 마지막으로

"로마 카톨릭 교인들은 얼마나 들어와 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천사의 대답은 마찬가지로 "한사람도 없습니다." 였습니다.

"이곳에 당신이 말했던 이름을 가진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크리스찬 (그리스찬=그리스도가 그 안에 사는 자)   - 갈라디아 2,20 -

으로서 거듭난 하느님의 백성들입니다.

각나라,민족,백성,방언에서 모인 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

천국은 영적으로 거듭난 사람들을 위한 영적인 나라임을 명심하십시요."

천국에는 교파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없으면 그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예, 아버지 ! 그렇습니다.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만 나는 결코 아무도 판단하지 않는다.

혹시 내가 무슨 판단을 하더라도 내 판단은 공정하다.

그것은 나 혼자서 판단하지 아니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와 함께 판단하기 때문이다. (요한8,15~1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