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퍼온글] **차가운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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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나 된 코트를 정리하던 나는 양 호주머니에서 벙어리 장갑 하나씩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딸아이가 끼고 갔다가 넣어둔 모양입니다. 그런데 한 켤레로는 충분하지 않았는지 두 켤레나 들어 있는 것입니다. 나는 딸아이에게 왜 장갑을 두 켤레나 가지고 다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두 개씩 가지고 다닌 지 오래예요, 엄마. 가끔 어떤 아이들이 잠갑도 없이 학교에 올 때가 있어요. 그런데 장갑이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해 해보세요. 나는 그 아이들과 따스함을 같이 나눌 수 없으며, 또 그 애들은 얼마나 춥겠어요." 딸아이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Joyce Andresen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우리는 우리 자신만을 위해 살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Herman Melvil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