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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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lea75] 쪽지 캡슐

2000-03-28 ㅣ No.1479

 

  어제 친구랑 얘기하다가 제가 친구한테 난 나한테 자신이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제 친구가 이렇게 묻더군요. "니가 기준으로 삼는 자신있는 모습이란 어떤건데?"

글쎄요. 그후로 한참을 생각했어요. 왜 나는 나한테 자신이 없을까?

객관적인 상황들때문일까? 외모나 학력이나 뭐 그런것들.....

물론 그런것들도 절 자신없게 하긴해요. 제가 몸매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얼굴이 이쁜것도 아니고(물론 전 이쁘다고 우기지만 그건 저 혼자의 착각이고...)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고.....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나도 내가 싫은데 누가 날 좋아하겠냐?’

말이 씨가 된다고 진짜  이 말대로 되버렸습니다.

 

오늘 엘리사벳 언니가 저한테 이런말을 하더군요.

"니 자신한테 효도해라"

이 말을 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나한테 효도하라니? 효도라는 말이 거기에도 해당되나?

한참을 웃은 뒤엔 자꾸 눈물이 나오데요.(서서히 미쳐가나봅니다)

 제 자신을 너무 홀대해왔던 것 같더군요. 내가 마구 불쌍하더라구요.

하느님께서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요물쪼물 최대한 이쁘게 해서 만드셨을텐데 정작 본인은 좋아하지도 않고 창피해하기만 했으니.....

정말 한심이입니다.

 

이제부터는 제 자신한테 정말 효도 좀 해야겠어요.

내가 나를 이뻐해야 남들도 절 이뻐하지 않을까요?

혹시 저처럼 자기 자신을  홀대하는 또다른 한심이가 있진 않겠죠!

그래두 그래두 혹시나 있으시다면 절대 그러지 맙시다.

 

왜냐구요?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니까요!

 

 

 

당신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당신자신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하십시오.

당신은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성장하게 하십시오.

자신을 너무 책망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괜찮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십시오.

 

당신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알도록 노력하십시오.

당신의 욕구에 응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욕구에도 응하십시오.

그러나 자신을 증오하거나

소홀히 하거나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당신인 것을 기뻐하십시오.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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