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눈을 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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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현 [loving.U] 쪽지 캡슐

2000-06-03 ㅣ No.2600

특이한 버릇하나가 생겼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상일역 부터 우리집 까지...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그길을 눈을 감고 오는 버릇이 생겼다....

 

눈을 감으면 눈을 뜨고 다녔을땐 미처 몰랐던 사실을 느끼게 된다.

 

바람소리...새소리...그리고 따스한 햇볕...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답다라는 생각...

 

 

 

하지만 난 이내 스무 걸음도 못 가 눈을 떠 버린다. 혹시 이러다가 나무에 부딪히는 건 아닌지..

눈을 떠보면...길 한가운데서 잘 걸어가고 있었다...하지만 어딘가에 부딪힐까 겁이 나서 다시 눈을 뜬채로 길을 걸어온다.

 

 

어쩌면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도 그런것은 아닐까...

 

가끔은 눈을 감으면 눈을 뜨고 다녔을 때보다 훨씬많은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두려워한다.나 또한 그렇고...

그래도 내가 믿는건...

 

 

 

마음의 눈을 통해 보면 참 아름다운 일이 많다는 거다...

 

 

 

 

                                        묜이의 횡설수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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