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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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빈 [binnie]
2000-05-31 ㅣ No.866
장미가 좋아 꺽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고,
여름은 싫은데 소나기는 좋고,
겨울은 싫은데 함박눈은 좋고,
인간은 싫은데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
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사랑하는 그대가 옆에 있기에 전 언제나 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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