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늘 내 옆을 스쳐가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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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호 [homess] 쪽지 캡슐

2000-01-15 ㅣ No.478

마음이 멀어져간 사람이 그립군요 어쩌면 저 자신의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성당에서도 그렇습니다 예전엔 친구 이상으로 동생 이상으로 그렇게 친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서로를 아무 감정없이 쳐다보고 그리고 아무런 인사조차 없이 그냥 스쳐지날때... 그럴때면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원망하게되죠.. 내가 먼저 말을 건네고 내가 먼저 인사하고 그래야지... 하지만 막상 그사람을 대할때면 그냥 스쳐가는것이 고작이네요 정말 슬픕니다 단 하루만 그 사람과 함께일수 있다면 정말로 잘해줄텐데... 옛날일을 그리워하고 그날을 추억하며 서로 웃고 떠들고... 그랬으면 좋으련만 내일이라도 아니면 그 다음날이라도 길거리에서 혹은 성당에서 마주치면 인사라도 나눌수있으면 좋으련만... 또 그사람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후회하겠죠... 제가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전화가 왔으면 졸겠네요 이미 2년째 전화를 기다리지만 여전히 나를 부르는 전화벨은 울리지 않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죽을때까지 마음이 멀어져간 사람들을 그리워할지도... p.s ;누구든지 마음이 멀어져간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 보세요 아마도 그 전화의 주인공이 기뻐할겁니다 전화는 그러라고 있는겁니다 하지만 저는 용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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