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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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5-27 ㅣ No.5416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23/06/12

 

어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잘 풀리면 행복하다고 여깁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에게 경제적인 이익이 많이 돌아오면 행복하게 여깁니다. 또 좋은 일이 생기면 행복해합니다. 그런데 오늘 행복이라고 느끼는 일이 내일도 행복일까요? 오늘의 행복이 내일의 불행일 수도 있을텐데, 그 때도 오늘을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산에 올라가셔서 군중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10)

그리고 덧붙여 결정적으로 이상의 모든 행복의 근원이자 요인이자 모범으로 주님과의 연관성을 제시하십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11-12)

 

오늘 사회적으로 현세적으로 잘 안 풀리는 일들이 불행스럽다고 여기는 데 만족하지 않고 그 일이 진리와 정의에 부합하는 것인지, 좋아 보이고 기뻐 보이고 편안해 보이는 오늘이 내일도 참 행복일지 확인해 봅시다. 아울러 오늘의 행복 속에 그리고 그 진리의 끝에,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끝에 예수님이 계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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