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9주간 토요일 ’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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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5-27 ㅣ No.5414

연중 제9주간 토요일 ’23/06/10

 

우리 말에 의복이 날개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바라보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보다 무엇을 입고 어떤 자리에 있는 사람인가 하는 것을 더 높이 사기도 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자기 스스로도 입고 있는 옷의 모습이나 종류, 매무새 그리고 갖추고 있는 각종 소유물과 액세서리 등에 따라 스스로도 행동이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말하기도 한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울법 학자들의 허례허식을 지적하신 후 부자의 헌금과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의 적은 헌금을 보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마르 12,43-44)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문과 평가를 수시로 던지며, 나 스스로 어떤 자리에 앉아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앞서, 내가 주님 앞에 진실한 사람인가를 점검하고, 내가 어떤 것을 중시하며 무엇을 추구하고 마침내 이루려고 하는지를 되새기며 주님께 나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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