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꽃동네비리, 믿고 싶지 않지만 가슴이 아픈..

인쇄

천경화 [sudal] 쪽지 캡슐

2003-03-05 ㅣ No.1446

혹시..

지금 방영되고 있는 MBC "PD수첩" 보고 계시나요..

<꽃동네 거지신부..>가 방영되고 있는데요..가슴이 답답~~한 게 어처구니가 없습니당..

물론 언론의 내용이 100%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솔직히 너무 황당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꽃동네..

저도 가봤지만, 저런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얼마전 터져나온 오웅진 신부님 비리에 이어 꽃동네가 그쪽 지방의 시의원선거에

까지 저런 영향을 주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수용자들도 투표권이 있으니 오웅진 신부님은 자신과 이해관계에 있는 후보를

찍으라고 손가락으로 번호를 계속 주지시킨 거죠-.-)

앙..더 이상 말하기 너무 가슴 아파요-.-

 

수용자들의 인권은 예전부터 존중되지 않았고, 수용자들 90% 이상에게 반강제적으로

장기기증 서약서를 쓰게하고 공사중에 10명이나 죽었는데 1년 이상 그 사실을 은폐했대요..

재활교육을 잘 해서 사회로 되돌려보낸 경우는 한번도 없었으며, 몇달 전

수용자 가족 한명이 가출했는데 열흘만에 불과 500미터 거리에서 사체로 발견되고..ㅠㅠ

겉으로 보기엔 시설규모 차원에서도 최고의 시설이고 음성 뿐만 아니라

가평, LA에 까지 확장을 했는데..

그게 그런 불쌍한 사람들을 수용하고 사랑하기 위한 이유가 아니고 완전 사업을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거기서 일하던 자원봉사자입에서..

 

지금 그 프로그램에서 계속 꽃동네에서 오웅진 신부님이 미사하며 했던 말,

철야기도회할 때 했던 내용들이 나오는데 정말 이상해요..

이단종교 같이 사탄아 물러가라 어쩌고 저쩌고..

예전에 사이비종교에 대해 다뤄졌을 때처럼 정말 이상하구 성당이 아닌거 같아요

정말 황당한건, 오웅진 신부님이 철야기도회때 한 말인데요.

2억원이 필요하다면서 기도중에 계좌번호를 불러주는거 있죠 ㅜㅜ

그것도 한글자씩 말하면서, 따라서 외워보라고..ㅠㅠ

또..

80~90년대 정치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정권에 빛을 더 내보고자 의도적으로

꽃동네라는 사회복지시설을 찾아오면서 그 때부터 그 곳은 사랑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사업장으로 변모했던 것 같아요 -.-

 

이렇게 황당했던 적, 최근들어 첨입니당..

뭔가 속은 느낌이 들구 오신부님을 옹호하는 수사님과 수녀님도 다 거짓말쟁이들

처럼 보여요

이럴수가 있는건지 정말-.-+

 

저도 성당에서 2000년인가 꽃동네 갔었는데요

그때 기억되던 한 가지 생각은 "여기 밥 왜이렇게 이상하지? 아무리 정상인이

아니더라도 그렇지 먹을만하게는 줘야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어요

글구 아줌마 할머니들 대부분인데 왠 라면?? -.-+

빨래 하는데 뜨거운 물도 수시로 안나오구..암튼..아..혼란스럽네요..

 

전부 다 맞는 방송내용은 아니겠지만...

곷동네 미사 모습이나 보도 내용은 정말 거부할 수가 없는거 같아요..

가톨릭교회가 이단종교같이 비춰지고 그 신부님과, 수녀님 수사님들이 모두 거짓을 말하는

것처럼 보여져 그게 가슴 아픕니다

그리고 결국 가장 큰 희생자는 그 곳의 수용자가족들이겠죠..

 

하늘에서 하느님은 어떻게 보고 계실지 걱정되네요..

어서 빨리 그 곳의 문제가 잘 해결되어 그곳 가족들이 고통받지 않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언론의 보도가 전부 맞는 건 아니길 바라구요..아멘,,

  

 



355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