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체 후 묵상 시간에 이강서 신부님께서 보도되지 않은 소식 하나 전하겠다고 말씀을 꺼내셨습니다. 김운회 주교님(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께서 6/4 저녁 전화로 전해주셨다고 합니다. 6/4 이명박 대통령이 7대 종단 대표들을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 천주교의 김희중 주교님도 참석하셔서 발언하셨다고 합니다.
김희중 주교님은 지난 5/29 국민장이 거행되던 날 용산 4구역에서 명도집행이라는 행정대집행이 있었는데 법원 집달관과 경찰의 지원으로 미사 드리던 신부님을 끌어내어 미사가 중단되고 신부님이 바깥으로 쫓겨나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유가족들을 위로해도 시원치 않은 판국에, 정부를 대신해서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미사를 하고 있었는데, 미사를 돕지는 못할망정 중단시키다니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정말 몰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강서 신부님은 경찰 수뇌부가 그 발언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6/5 저녁 7시 용산현장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강서 신부님(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겸 장위1동 선교본당 주임)과 문정현 신부님(전주교구)께서 공동으로 집전하셨습니다.
영성체 후 묵상 시간에는 철거민 노한나 님 말씀, 용산범대위 박준선 활동가와 대학생들의 발언,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몸짓패 '돌개바람'의 몸짓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의 눈물과 투쟁을 담은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 개발에 맞선 그들의 이야기 People who can not leave'(감독 장호경)가 제13회 인권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습니다. 영화 상영 후 유가족 정영신 님(故이상림열사의 며느리, 구속된 이충연씨의 부인)과 장호경 감독이 관객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인권영화제는 6/5~7 청계광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용산참사 현장에서 진행하는 촛불문화제와 행동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삶의 노래로 함께 하는 노동가수 지민주 님이 오셔서 가슴 뜨거운 노래들 같이 불렀습니다.
0. 진보 블로거들의 후원금 전달식
1. 차 한 잔 하실래요
2.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봐
3. 눈물
4. 용산4상공철대위 김순옥 님 발언
5. 살아오는 동지여 (이현중, 이해남 열사를 그리며)
6. 아버지 (용산참사 추모곡, 기타반주 DJ 쏭)
7. 하루농성참가단 국민대 대학생 발언
8. 부디 (농성장의 밤)
9. 비상
10. 길 그 끝에 서서
11.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앵콜곡)
검찰은 용산참사 수사기록 3,000쪽을 은닉하는 등 재판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공명정대한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해야 할 재판부 역시 검찰의 방해행위를 수수방관함으로써 사법정의에 역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은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기록 일체를 즉각 제공하고 재판부 역시 검찰이 수사기록을 제공할 때까지 공판절차를 중지하거나 압수영장을 발부하여 해당 기록을 압수하는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검찰은 은닉한 수사기록 3,000 쪽을 즉각 공개할 것을 청원합니다.
■ 주문 방법
- 개인 구입은 서점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 단체 주문은 범국민대책위로 해주시면 됩니다.
* 책을 받고 판매 후 입금해주셔도 됩니다.
*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전액 추도기금으로 쓰입니다.
* 입금 계좌 및 담당자/302-0005-1159-01(농협중앙회/김덕진)
1. 용산 철거민 이야기, 인권영화제 개막작 상영 (6/5) 
3. 구술집 '여기 사람이 있다' 판매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