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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달라도 이웃 사랑 마음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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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peace-maker] 쪽지 캡슐

2009-06-06 ㅣ No.9509

종교는 달라도 이웃 사랑 마음은 하나

 

서울 문정동본당·경동교회·정토회, ''나눔과 비움'' 바자

 

 
▲ 법륜 스님과 김홍진 신부 등이 '나비 바자' 먹을거리 코너를 돌아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3개 종교 신자들이 한데 모여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서울대교구 문정동본당(주임 김홍진 신부)과 경동교회(담임 박종화 목사), 정토회(법사 법륜 스님)는 23일 서울 신당동 청구초등학교에서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한 '나비(나눔과 비움) 바자'를 열었다.

 이날 바자에서는 친환경 생산품과 장애인 생산품, 우리농 먹을거리 등이 판매됐으며 행사장 밖에서는 장기기증 부스가 마련돼 더 의미 깊었다.

 또 탤런트 김여진(크리스티나)씨 사회로 진행된 문화제에서는 각 종교 단체에서 풍물, 합창, 색소폰 연주 등을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법륜 스님은 기념메시지에서 "어른이 어린이를 돌보고, 배부른 사람이 배고픈 사람을 먹여야 하는 것은 예수님과 부처님의 공통된 가르침"이라며 "오늘 이런 좋은 장터를 마련해 기쁜 시간을 갖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바자 수익금은 이소래(75) 할머니와 변우진(청구초 6학년)군 가정을 비롯한 중구 내 16 조손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홍진 신부는 "'화해상생마당' 모임을 가져오던 중 종교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시대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무얼까 고민하다 바자를 열게 됐다"며 "평가 후 가능하면 지속적으로 바자를 열어 어려운 이웃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해상생마당은 우리 사회에 가득 찬 불신과 대립을 걷어내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자는 취지로 2006년 11월 창립한 종교ㆍ문화계와 교육계, 정계 지식인 모임이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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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200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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