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9주간 화요일 ’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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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5-27 ㅣ No.5410

연중 제9주간 화요일 ’23/06/06

 

제가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는, 여름에 밖에 나가면 여름성경학교현수막만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린이집을 지을 때에는, 눈에 어린이집과 유치원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 눈의 안경이라고, 자신이 관심이 있고 지향을 두고 있는 것이 주로 눈에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시비를 겁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마르 12,14) 예수님이 바치라고 하면 하느님이 아니라 황제를 섬기는 사람이라 할 것이고, 바치지 말라고 하면 황제에게 대항하도록 백성을 선동하는 사람이라고 고발할 터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17) 라고 대답하십니다.

 

어느 것이 황제의 것이고, 어느 것이 하느님의 것인가?

그것은 본디 물질 자체로 이미 나누어져 있는 것은 아닌 듯싶습니다.

내가 가지고 싶고, 얻고 싶고, 누리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라면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 될 것이고, 그 반대라면 황제로 통칭하는 우상에게 바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지향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것이어서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빛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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