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성가대 연습을 다녀와서

인쇄

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1999-03-29 ㅣ No.1147

안녕하세요.활기찬 1주일을 시작하는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오후 성가대 연습엘 다녀왔습니다. 중동성당 부활성가연습 끝나고(15:30) 16:10에 출발하여 장장 2시간(대중교통)가서 정릉에 갔었읍니다.오래간만에 보는 얼굴들...

그런데 바람은 왜 이렇게 세차게 부는지...

온누리 성가대는 77년도에 창설하였는데 저는 영세받기전 78.8월 까까머리 중학교시절

허 안토니오 선생님을 알게되어 그때부터 같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물론 당시 청년들의 참여도가 저조하여 찬조출연(?)이었죠. 당시 이종환신부님이 좋아하시던 성가인 "백장미"

라는 성가가 제가 알게된 최초의 성가이자 연습곡이었죠.

    어제 모처럼만에 같이 성가연습하는데 제 아내가 그러더군요. 교통비 뽑았다구요(?)

뭐냐구요? 너무 아름다웠답니다.그리고 선생님의 눈물.눈물.눈물...

참으로 오랜만에 보았읍니다. 제 개인의 기억으론 86년 부활성가 이후 보지 못한 선생님의 감격에 찬 눈물이었읍니다. 약40명이 넘는 현,구단원이부른 성가의 소리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실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천상(?)의 목소리였읍니다.

 괜시리 이곳 중동성가대와 비교가 됩니다.개개인의 목소리와 자질은 탁월한데 고정지휘자가

없고,너무 사공이 많다 보니... 잘 안되네요.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정릉과 다를 바 없읍니다.그리고 어느 한 성가대를 무려 22년동안이나 맡아서 지휘 하시는 분 보셨나요?

아마 없을 겁니다.일관성 있게 꾸준하게 하시는 모습. 이게 바로 신앙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신앙의 모습은 이렇게 꾸준하고 일관되고 한결같아야만 나중에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말입니다.허 안토니오 선생님이 제 나이 무렵즈음에 성가대를 맡아서 하셨는데

그냥 비교해 봅니다. 나는 과연 뭔지...자꾸 자꾸 제스스로를 반성해 봅니다.

 이제 업무 시작하겠읍니다. 8시부터인데...쓰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4월11일 20:00 에 뵙겠읍니다.저는 그다음날 출근하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안되더군요

22:00에 끝나고 이거 저거 하면....집에 어떻게 가나?? 그래서  그래서  

눈치 코치 할 것없이 과감하게 월차 냈습니다.(월요일에 월차내는 것은 현재의 회사 분위기상

간이 큰게 아니라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겁니다)

다들 4월 11일에 보자구요.천상의 목소리가 여러분의 가슴을 진동시킬겁니다.



5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