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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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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린 [dlchang] 쪽지 캡슐

2007-08-24 ㅣ No.6117

출근길 현관문을 나서며 피부에 느껴지던 서늘한 기운이 이제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머지않


아 물러갈 것이고 계절의 흐름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에 처서가 지났으니 이제 곧 가을이 성큼 다가오게 될 것이다.


이제 곧 추석이 닥아 오고 크리스마스를 맞고 연말을 보내면 우리는 또 한 살을 먹게 된다.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하며 누군가 만들어낸 달력을 통해 우리들의 연륜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 간다.


아프카니스탄 인질 억류소식이 전해졌다.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석방을 양보하였던 이 지영씨의 소식이 신선한 충격으


로 다가오면서 그녀의 인품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아프가니스탄 어를 구사하며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던 그녀는 37살의 싱글이라고 한다.


자신은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고 현지사정에 밝으므로 다른 사람을 풀어주라고 하였다고한


다. 그녀가 추종하였던 그리스도의 희생정신을 그녀는 몸소 실천하였던 것이다.


극한 상황에서 그녀가 취할 수 있었던 희생정신은 그녀가 싱글 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하


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본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서로를 구속하는 것이며 서로에게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자신보다는 가족들을 위해 강해지는 것이다.


특히 어머니의 희생은 또 다른 희생을 넘어 존재한다 하더라도 비난할 수 없는 것이리다.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우리 모두의 염원대로 19명 모두 속히 풀려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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