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1가성당 게시판

벌써 로마를 지나서 고린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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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consola] 쪽지 캡슐

2001-06-28 ㅣ No.280

오늘은 밤근무...잠이 안와서.. 피곤하지만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와서 보니까 광고메일이 상당히 많이 올려져 있군요. 교구 차원에서 혹은 여러 단체에서 .... 본당게시판으로  광고를 한꺼번에 올릴수 있는가부죠?

 

평화방송에서 퀴즈대회... 있다고 하던데...제가 어디 나가면 꼭 등수 안에 들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2년 연속 과학퀴즈대회 나가서(고3땐 출전 안합니다.) 1등이랑 2등 먹었구요. 졸업하고 청년 성서모임 연수 가서는 연수때마다 있는 퀴즈대회에서 늘 제가 속한 팀이 1등 먹었습니다. 하하... 저랑 같이 나가실 분.. 계신가요?

 

 

 

요즘 읽는 부분은 로마 끝나고 고린토서입니다. 다음은 어제 읽은 말씀입니다.

 

약한 자의 짐을 져주라.

 

또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서 누리는 정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로마서 14,15장...

 

 

주변에 늘 돌보아야 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늘 불만이었죠.  나도 남의 보살핌을 받고 싶다는 욕구가 언제나 남을 배려해볼까 하는 마음을 이겨왔던 것도 사실이며....

 

 돌봄 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게 십자가로, 무척 힘든 마음고생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며.... 주기보다는 받는걸 원했고, 더 주시지 않는 주님을 원망할때도 있었습니다.  

 

주님의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약한 자의 짐을 져 주어라... 그분이 몸소 우리들의 짐을 져주셨다. 그럴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인간에 대한 연민이랄까, 사랑 때문에...

 

또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곳일까... 이미 왔지만 아직 오지 않은 것. 예전에 혹은 세상살이 하다가 간헐적으로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체험을 한다.  아마 초대교회 신자들이나 예수의 제자들도 하느님 나라에 대한 체험을 하지 않았을까.

성서모임 연수에서 느낀 체험들도 또한 하느님 나라에 대한 비스무리한 체험은 아니었을까.

 

장차 오실 하느님의 나라는 거저 얻는 것은 아닐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으므로.  세상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므로.  그리고 하느님 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를 이 땅 우리 가운데 건설할  힘을 이미 우리에게 주셨으므로 마냥 앉아서 장차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그 길에 동참하는것. 가만히 기다리거나 무임승차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

 

 

곧 7월이 옵니다. 일 년의 반도막이 뚝 잘려나간 기분입니다. 생각해보니 지난 6개월은 그런대로 괜찮은 반년 이었습니다. 남은 6개월도 잘 보내고 싶은 마음 간절하군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추신: 곧 신약이 끝나고 창세기, 출애굽이 시작됩니다. 대략 8월 중순께... 같이 성서 읽으실 분은 이 때를 틈타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또 9월 즈음 본격적인 창세기 출애굽 성서공부가 시작될 것입니다.( 성서통독 아님) 구체적인 일정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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