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4동 자유게시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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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환 [julyang] 쪽지 캡슐

2001-02-25 ㅣ No.148

 

지금 한창 어려움이 크실 면목4동 신자분들께

이게 웬 말이냐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상봉동성당의 사무원입니다.

어제 늦은 저녁에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면목4동 주임신부님께서

저희 본당에 오셨습니다.

아시겠지만 성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하여 어려운 걸음을 하신거지요.

다정하시고 온유해 보이는 단아한 첫인상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쪼록 돈(?) 많이 걷어가셨으면 하고 기도하면서 퇴근하였지요.

 

그리고 아침 미사를 하면서...

신부님의 강론말씀을 들으면서 밝고 맑게 빛나는 투명함이

미사 내내 저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던지요.

마치 하느님의 한 부분에 푹 젖어 드는 것 같았습니다.

잔잔한 기쁨이 저를 감싸 주었답니다.  

그리고 지금의 순수한 열정이 사제 생활 내내 변치않고 신부님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어려움을 기쁨으로 이겨내고 있는 면목4동 신자들도 함께 기억하고요.

돈에 대한 이야기를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하셔서

저는 많이 걱정 되었지만....

어쩌겠습니까?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겼으니 하느님께서 친히

주관하여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버텨야지요.

 

하느님께서 거하실 아름다운 성전을 봉헌할 수 있는날.....

지금의 이 어려움들을 이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으로 답하여 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가장 바라시고 흐뭇해하실 사랑으로 가득찬

성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좋으신 신부님과 매일 매일 미사를 드리고,

좋은 강론 말씀을 매일 매일 들을 수 있고,

사랑이 가득하신 신부님과 매일 함께 할 수 있는

면목4동 신자 여러분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본당 주임신부님도 우리에게는 '' 이랍니다.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단순하고 명쾌한 강론과 성가...

우리 성당에서 미사를 하고 가시는 다른 본당 신자들 왈!

"꼭 피정 하고 가는 것 같아요"

 

우리 성당에도 놀러오세여.....

그리고 기운 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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