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 새해인사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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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DORI] 쪽지 캡슐

2000-01-02 ㅣ No.963

추기경님 안녕하세요...2000년 새해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건강하세요....

저는 추기경님께서 전에 사시던 교구청의 이웃동네에 있는 명동성당에 근무하는 이데레사라고 합니다...

명동에 교구장님으로 계실 때에는 그나마 뵐 수 있었는데 지금은 혜화동으로 가셔서 뵐 수가 없어서 너무 서운합니다...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서운해 하시는 것같아요...

저는요 98년도에 명동성당 축성 100주년 행사때에 추기경님 착좌 30주년도 같이 했었지요..

그때 추기경님께 제가 꽃목걸이를 걸어 드렸는데...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명동 근무이래 처음 으로 추기경님과 악수도 하구...그날은 정말 기분이 최고였어요...

저는 명동성당 사무실에 근무한지 올해로 10년이 되어가는데요...저의 청춘을 명동에서 다 보낸셈이예요....그동안 힘들일도 많았지만 아마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라고 이런 기회를 주신 것 같아요...정말 딴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명동에서 참 많이 있었거든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면서 도움을 요청하러 성당에 많이들 찾아오세요...교도소에서 있다가 아이들 키울 돈이 없어 찾아오신 분도 있었구요...아에 성당에 아이를 두고 가는 분도 있었어요...그런일을 접할때마다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정말루 어려워서 그러겠지 생각하면서도요..그분들이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왜냐하면  그런 아이들 대다수가 몸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그래도 아이들이 다행히 사회복지시설로 가게 되서 다행이었지만요 너무 불쌍하더라구요...추기경님께서 그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좀 많이 해주세요...

신문기사를 보면 추기경님께서 은퇴하신 후에 더 많이 바쁘시다고 하던데요...아무쪼록 몸 건강하시구요..

많은 신자들이 추기경님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말아 주세요...지금도 성당에 추기경을 찾는 전화가 많이 오거든요...

올 한해도 모든 소외된 사람들에게 행복을  많이 나눠주시기 바래요...

저도 부족하지만 추기경님을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명동에서 이 데레사 올림...*^^*

 

아참 유스티나 수녀님과 옆방에 새로 이사오신 김 사무엘 신부님(명동에서는 보라돌이, 꽃돼지 신부님이라고 불리셨는데..) 도 잘 계시죠...추기경님과 가까이 계시는 분들이라 추기경님의 지면을 통해서 죄송하지만  안부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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