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생각] 알바에 대한 나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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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아래와 같은 글이 참 많이 뜨더군요. 그리고 이제는 이런 성당
사람들끼리 모인 곳에도 돈에 관한 이야기가 뚫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것에
참 아쉬움을 많이 느낍니다.
우리는 보통 다단계 판매에 대해서 많은 혐오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리고 그러한 사람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구제해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일
단 빠지고 보면 다시 헤어날 수 없는.. 아니 본전이 생각나서 헤어나기 힘
든 것을 우리는 옆에서 안타깝게 지켜봐야 합니다. 그것이 현실 세계에서
의 다단계 판매입니다.
사이버 세계의 다단계 판매는 무엇일까요? 바로 아래와 같은 돈버는 사
이트에 대한 것이겠죠. 추천인이 많으면 목돈을 건질 수 있다. 이것은 인
구를 기하급수로 가정할때 가능한 것이겠죠. 하지만 네티즌의 수요가 정해
져 있는 만큼 초기 가입자 얼마 이외에는 돈을 벌기 힘듭니다. 그럼 밑져
야 본전 아니냐? 글쎄요. 일단 사이트에 가입하려면 자신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빠져 나갑니다. 그것은 비록 겉보기로는 전혀 cost가 들지
않는. 그러한 상황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의 세계에서 자
신의 정보가 안전성이 확실히 보장안된 곳에 투여된다고 가정할때, 그것
은 곧 감시를 당하기 위해 감시원들의 눈 앞에 서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
습니다. 물론 그 감시원들이 선한 목적에 정보를 이용할 경우 당사자에
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지만, 악한 목적에 이용할 경우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합니다.
일 안하고 앉아서 돈버는 아르바이트. 이건 이상적인 아르바이트이지만
이 또한 현실과 거리가 멉니다. 설령 그러한 식으로 돈을 번다해도 돈 벌
기의 어려움을 모르는 이상 자원의 낭비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게 되겠
죠. 이럴때일수록 옛날 ’수도원 운동’ - 부패한 수도원을 떠나 산속 깊이
세속에 물들지않고 자기가 필요한 것은 노동을 통해 얻고, 건전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통해 성(spiritual)생활을 하는 - 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생
각해보고 허황된 꿈을 따라가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건데, 제발 이 게시판에만은 그러한 글은 올리지 말았
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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