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인쇄

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1998-11-28 ㅣ No.72

 안녕하세요?  돈암동 가족 여러분.

 저는 잘아고 계시겠지만 얼마전까지 돈암동에서 살았던 이상훈 미카엘이라고 하는 신부입니다.  모두들 잘 계시지요?  저는 응암동에 아주 안전하게 도착하여 돈암동의 여러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이제는 세부적으로 내가 해야할 정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이 시간 정도면 '구닥다리'에서 막걸리를 쭉 들이키고 있겠지요?  아니면 '비틀즈'에서 맥주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있던지 말입니다.  나도 지금 맥주나 한캔 마셔야 겠다.  오늘 초등부 중고등부 모두 교감을 새로 뽑았다고 하던데.  새로 교감이 되신 초등부의 김영신 요한 선생님, 중고등부의 이호범 베네딕또 선생님 축하드리고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어 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은 아주 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올 한 해동안 고생해준 송서연 루시아 선생님과 이영일 스테파노 선생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주 못된 신부를 만나서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쓰다보니 선생님들이 생각나는군요.  어디 나의 머리가 좋은지 생각해 볼까

  초등부 우선 교감이었던 예쁜이며 애인(?)인(지금도겠지)송서연 루시아 선생님(이하 존칭 생략)  새교감이 된 그래서 고생길이 열린 김영신 요한, 사각형이라고 놀려도 마음 넓게 받아주는 예쁜 마음을 가진 미인 이은영 요안나, 언제나 기쁘게 살려고 하는 오동현 요한, 각선미를 가진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하지만 그래서 예쁜 최정현 스텔라, 다른 남자때문에 신부님에게 관심이 없던 이승정 베로니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김명선 실비아, 슬기롭게 보이며 슬기로우며 열심한 김은슬 아나스타샤, 약속을 지켜서 돌아온 예쁜이들인 이주원 로사, 배주희 세실리아, 법대생인지만 그렇게 보이는 그래서 무뚝뚝한 윤정섭 요셉, 효자이면서 착한 최강록 마르첼로, 무엇인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마리나(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남 미안),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등부의 보호자인 수녀님.

  중고등부는 항상 열심히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여 매일 야단을 맞았던 이영일 스테파노, 여러가지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아이들을 생각해주며 새로 교감이되어 여러가지로 힘이든 이호범 베네딕도, 듬직한 벽이 되어주는 윤용호 스테파노, 작년에 교감이었던 그러면서도 여유롭게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김주연 세시리아, 미인을 잠꾸러기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는 김윤미 아녜스, 시험을 보고 돌아온 미운 오리새끼인 송준환 라파엘, 회계이면서 조금은 덩치가 커서인지 항상 느끗한 그래서 느리다고 야단을 듣지만 열심한 신재희 스텔라. 우리의 베냐민인 그렇지만 가끔은 어른스럽게 선배들을 긴장하게 하는 이지은 헬리아. 신부님을 버리고 달아나버린 소피아와 젬마, 마지막으로 우리의 뒤를 돌봐주는 엄마같은 수녀님.

  혹시 빠진사람이 있다면 정말 미안하고 그 사람들은 다시 알려주면 써주지.

밤이 너무 늦었네 이제 그만 쓰고 자야겠다.

 모두 새로오신 신부님 많이 도와 드리고 항상 건강하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추신 : 정희야 잘하고 있지?  건강해라.



15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