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펌]박은종신부님 죽음의 의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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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tica] 쪽지 캡슐

2000-02-12 ㅣ No.1033

박은종신부죽음의 의미2

 

게시자: 오창익(hrights)

게시일: 2000-02-08 17:52:43

본문크기: 4 K bytes 번호: 8561 조회/추천: 389/18

주제어: 박은종

 

어제 오후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어제 장지까지 다녀온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많은 신부님들,평신도들이 박은종신부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구도의 길에 들어섰던 한 젊은 사제가 어처구니 없게 죽었고,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우리 모두의 성찰의 기회로,한국 교회의 거듭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하지만,막상 저 다음에 글을 올리신 분들은 없군요.

박은종신부님은 사제서품 이후 시흥동,해외 사목,명일동,잠원동에서 보좌생활을 하셨고,삼각지성당에서 주임신부로 봉직하셨습니다.

주변 분들은 박은종 신부의 기일을 일월 오일로 하기로 했다더군요.장례는 어제인데 기일은 일월오일이라니 이건 이상해도 참 이상한 일입니다.

쉬쉬 하면서 소문은 꼬리를 잇는가 본데 책임있는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박은종신부를 그냥 보내도 좋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라도,누구라도 다만 추도의 목소리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십년 가까운 세월을 사제로 살았는데,그래도 나름대로는 원칙에 충실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살았는데,그러다 그렇게 싸늘한 시신으로 우리에게 잠시 돌아왔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갔는데.

그의 부모는 그를 가슴에 묻고 회한의 눈물을 훔치고 있는데,

왜 그 흔한 추모의 글조차 없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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