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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학교"에대한 몇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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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calmist] 쪽지 캡슐

2001-02-28 ㅣ No.6223

 안녕하세요 전 성가대 박정우 요셉입니다.

 

여러 좋은 글이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그래서 저의 생각도 한줄

 

적어보려합니다.

 

 

 

 

 

먼저 많이 놀랐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웠으니까요..

 

 그리고 신부님께서 직접 주관하시는일인지라 더욱 그러했구요..

 

 신부님께서 많이 준비하시고 생각도 많이 하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

 

만, 신앙학교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통보를 받는

 

청년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것

 

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매주 청년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구심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신앙학교에 대한 많은 대화와 정보가 청년들과

 

계획을 하시는 신부님 수녀님 간에 오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이 우선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신앙학교는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장래 교회의

 

주역이 될 청년에게 제도적이고 체계적인 신앙교육을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대상이 저희 청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신앙학교가 암사동 청년 모두의 신앙학교

 

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미흡하나마 저의 의견을 피력하려 합니다.

 

 

 

 

 

첫째, 신앙학교는 매주보다는 매달

 

실시하는것이 어떨지생각합니다.

 

이유는 이형진님과 박원배님의 글에서 서술된 바 있

 

듯이, 성가대의 미사후 연습은 성가대의 역량을 증가시키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입니다. 바로 이 시간의 연습을 통해

 

서울 대교구 창작 성가 경연대회에서 1위를 할 수 있었고

 

이번에는 음반작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미사후 연습은

 

성가대의 전통이니 단원으로서는 전 어떻게 해서든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물론 그 무엇보다 신앙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없이는 그 무엇도 소용없다는것두요. 매달

 

만나서 토론하고 배우고 깨닫는것도 1년 2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엄청난 시간이 쌓이게 되고 그러면 청년들도 더욱 신

 

앙적으로 성숙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단 성가대 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들도 성가대처럼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둘째, 반을 나누기 보다는

 

반을 통합하는것이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3개반(젊음반, 패기반,열정반) 으로 나뉘게 되는것으로 알고 있는

 

대, 처음에는 모든 청년들이 1학년 즉 젊은반이 되겠죠. 하지만

 

학기 도중에 편입되는 학생들은 어떤 반으로 편입이 되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신앙이라는것은 객관적인 지표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새로 오는 청년이 젊은반,아님 열정 패기반으로 가야할지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신앙에 등급을 부여함이 아이러니

 

하진 않는지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열정반 다음은 무슨 반인

 

지... 졸업을 하면 강사가 되는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셋째, 시행 시기를 좀더 늦추는것

 

이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앞글에서 언급한바 있지만, 신앙학교의

 

설립 목적과 목표, 대상, 지향방향등이 모두 청년이 대상이고,

 

주인공입니다. 청년과의 좀더 많은 대화와 의견 교환이 필수 불가결

 

한것입니다. 그래야만이 신앙학교가 암사동 모든 청년의

 

신앙학교로 건실하게 설립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시작이 반이고

 

특히 학교라는것은 학생들의 호응이 절대적이라 생각합니다. 자칫

 

준비가 미흡하다던가 청년들의 이목을 수렴하지 못한다면 처음의

 

포부와 크게 어긋난 "그들만의 축재" 로 그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지금 까지 저의 "청년신앙학교"실시에 대한 저의 생각과 짧은 의견을

 

몇자 적었습니다. 암사동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저로서는 우리 암사동이

 

어느 본당 못지않는 훌륭한 본당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대규모의 성체

 

대회의 개최와 주임신부님 주도의 "비상 계엄선포"는 우리 암사동 본당

 

의 신자들로 하여금 신앙심을 드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번 청년신앙학교도 그 선상에 놓여 있는 중요하고 큰 하느님의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모든 사람들의 의견수렴과 합리적인 결정은 무엇보다

 

요구되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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