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집에서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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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kimgem] 쪽지 캡슐

1999-04-12 ㅣ No.1291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어제의 화창한 날씨는 온데간데 없이 하늘은 뿌옇기만 합니다.그런데다가 어제의 후유증인지 어깨엔 산을 짊어진 것 마냥 무겁고 뻐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성당에서 쭈그리고 앉아 페인트 칠을 하고 왔습니다. 집에서는 어딜 그렇게 하루종일 쏘다니냐고 이해 못할 질문들을 퍼 붓습니다. (저희 집엔 저만 신자인 관계로...) 몸도 피곤한데 마음까지도 피곤하게시리... 엄만 성당에서 하는 일, 집에서는 그렇게 못하냐고 서운해 하십니다. 저도 그걸 느끼지만 왜 집에서는 그렇게 일이 하기싫은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성당에서 하는 일 만큼 집안일도 한다면... 저는 아마 더욱 사랑받는 딸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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