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공경하올 추기경님께

2000년 새해를 맞으며

기쁨과 희망이 가득하시고

늘 새로운 날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추기경님은 우리들의 큰사제이시자

우리 시대의 어른이십니다.  

대립과 갈등, 투신과 변절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그래도 추기경님 같은 원로가 계셨다는 것은 큰 위안이었고

작은 이들의 기쁨이었습니다.

참마음으로 감사의 정과 존경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작은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간청드립니다.

애정과 관심의 행덕은

그들에게는 예수를 드러내는 성사가 되고,

예수님께는 십자가에 제단의 봉헌이 되며

그리고 추기경님께는

늘푸르고 빛나는 삶이 될 것이고

동시에 합일과 완덕의 길로 가는

짚신이 되리라 믿습니다.

추기경님, 새해 더욱 건강하십시오.

1999년 섣달 그믐날

예수살이공동체

사제, 수도자, 청년 더부네 올림.

예수살이공동체 // 주소 / 서울 마포구 합정동 86-1 // 전화 / 3144-2144, 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