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상담을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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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3-04-21 ㅣ No.6761

이제 상담의 길로 들어선 것도 6년째가 되갑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참으로 많은 사연들을 들었습니다만

늘 느끼는 것은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구나 하는 것입니다

즉 성격적으로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문제를 보는 사람과 보지못하는 사람의 인생살이가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보곤합니다

한쪽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다른 한쪽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불행하게도

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성격은 끈질기게 평생을 갑니다

그래서 그때에 형성된 병적인 부분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치유를 해야 하는 것인데

자신의 과거의 상처를 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기에

많은 분들이

겹겹이 마음의 벽을 쌓아놓고

그 벽에다 여러가지 색깔을 칠해놓고

그것이 자신이라고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늘 자신의 삶이 이중적이란 느낌

무엇인가 헛걸음을 걷는 느낌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부활대축일을 맞이해서

성령께서 우리가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시는

은총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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