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부활 제6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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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05-05 ㅣ No.877

부활 제6주간 레지오 훈화(2002. 5. 5 ∼ 5. 11)

 

  한 나그네가 어떤 현자를 찾아가 "스승께서는 이미 훌륭한 깨달음을 이루셨는데, 누구한테서 가르침을 받으셨는지요?"라고 물었습니다.  현자가 "개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개라구요?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영문을 몰라 눈을 동그랗게 뜨는 나그네에게 현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난 어느 날 물가에 나갔다가 갈증에 허덕이는 한 마리 개를 보았소.  그 개한테는 물 한 모금이 간절했는데, 물을 복고도 물위에 비친 자기 모습에 놀라 매번 뒷걸음질치고 마는 것이었소.  자기 물 그림자를 보고 다른 개라고 착각했던 거지."  "그래서요?"  "그렇게 몇 시간이고 갈팡질팡하던 그 개는 더 이상 목마름을 참을 수가 없었소.  그래서 마침내는 물 속으로 텀벙 몸을 날렸지.  두려움을 뿌리치고 말이오.  그러자 물 속에 있던 그 개는 사라지고 말았소."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우리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해 누가 물어 온다면 답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믿음은 다른 이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다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눈치만을 살피게 됩니다.  자신 있게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께서 알려주신 계명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은 어떤 사람이든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 사랑을 따라 우리도 사랑하면 지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이 함께 있는 이 한 주간 서로 사랑하는 맘으로 감사하면 지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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