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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의 정체성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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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 [mass] 쪽지 캡슐

2002-08-23 ㅣ No.204

안녕하십니까

 

저는 몇년전에 구역장을 하면서 혼자하는것보다는 조직적으로

활동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구여모임에서 만난 분을 통해서 레지오에

들어왔고 바로 간부를 맡고 잘 모르는 가운데 꾸리아간부를 맡고

가능하면 꼬미시윰교육에도 적극참여하고 간부들을 도울려고

노력했읍니다 개인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기도하고 말입니다

 

몇년이 흘러서 본당은 시노드라든지 교구에서 행사등은 많은데

레지오는 점점 활동성을 잃어가고잇음을 느낍니다

 

교회의 활동성의 정점이 청소년에게 있음은 새삼스러운일이 아닌데도

교구에는 해마다 새로운교서를 내면서도 청소년에 대한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는데

레지오내에서 청년과 소년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냥

마냥 방치된 사항입니다

몇달전에 꾸리아소식지를 통해서 청년에 대해서 교육을 실시한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금면초에 콘첼리움에서의 편지를 통해 세나뚜스의 지시공문을

통해 하부 Pr.까지 전잘은 되었지만

이러한 취지와 무색하게도

소년팀들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있고 몇달전에는 저도 그런선상에

노출되었습니다

청년팀들의 쇠퇴는 우리교회의 문제점을

그리고 한국레지오의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라 여깁니다

 

여러레지오단원들이 너무나 열성으로 많은 선교운동을 하고

있고 한명을 교회안으로 들이는데 너무나도 많은 수고를 아낌없이

바치고있는줄로 압니다만

그 반면에 너무나도 쉽게 우리형제들을 교회밖으로 내몰거나

그들이 교회안에서 발붙일 자리를 잃어가도 방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등록된신자의 몇퍼센트만이 신자의 가장기본적인 역할인

주일미사와 영성체 그리고 고백성사를 드리는지 참으로 의구심이

듭니다.

 

전번달 그전번달에 세나뚜스소식지에 강조된것이 개인성화가 아니라

레지오를 통한 방문판매라는 사실이 우리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는것입니다

 

레지오를 통해서 물질적인 지원이 안된다는것은

단원이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일것입니다

그러나 IMf이후 우리들 가정의 피폐된 경제적인 현실을 도외시하라는

말은 아닐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경제사정이라도 참고 레지오활동을 하라는 의미도

아닐것입니다

그 형제들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움츠려드는 것이 인간적인

본성입니다

이를 자극하지말고 감싸주는 것도

레지오의 본연의 자세라 여깁니다

레지오에는 분명코 많은 활동이 있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아픈 병자를 위해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찾아가 살펴주는것은 참으로 좋은일입니다

다만 바로 내가 다니는 본당이나 바로 벽이나 담을 사이에 두는

이웃이 그러한 아픔을 당할때에

그들이 레지오에 비호의적이라 해서

천주교회에 비판적이라 해서 찾아보지않는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주위에 만연된 조직하된 그룹이기주위는 우리의 활동을

더 긴축되게 할뿐입니다

성당의 건물은 늘어가고 지역마다 십자가상이 보이지않는곳이

없어서 우리네의 인정이 그전보다 못하거나 나아지지않는다면

과연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때문에 필요한것인지 말입니다

 

예수님을 닮으려는 사람들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보여주시려는것이 무엇일까요

성서는 그분의 모습을 여러차례에 걸쳐서 보여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고

자유로운 나눔의 여유가 아닐까요

애기를 들어주기만 하면

내가 다소 위안을 받을터인데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살소동을 벌였습니다

다리난간위에 올라가서 시위를 벌였지요

그사람이 죽을려는 것은 그사람을 진정으로 이웃하는 사람을 그는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사중에 평화의 인사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것이 형식적으로 하느냐 진정으로 하느냐는

인사때에 얼마나 정중하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사하기전이나 인사하고 나서의

서로의 변화일 것입니다

 

나는 소년 소녀를 좋아합니다

한때에 어려운 소년레지오팀을 맡으면서 어른들에게 다가서서 하소연했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별로 잘 해주지 못했던 그룹원들인

소녀레지오단원들을 저를 오랫동안 잊지않으며

멀리 떨어져있어서 즐거운 맘으로 찾아와서 인사를 하곤 합니다

참으로 그때만큼 자랑스러울때가 없음을 느끼곤합니다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맘을 갖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라고하신 주님의 말씀이 새삼스러울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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