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시국미사 정말 뜻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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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charitymen] 쪽지 캡슐

2008-07-01 ㅣ No.5220

요즘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그들을 짓밟는 만행을 저지르니까요.

그러한 행태에 질려 비폭력으로 두 달을 지켜온 촛불이 더이상 비폭력이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중동과 정부가 폭력적으로 변하길 원하고, 그것을 왜곡해서 국민을 폭도로 몰아버릴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말이죠.

현재 촛불을 이끌었던 대책위와 단체들은 정부의 압박으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폭력진압에 분노하고 대책위마저 압박당하는 현 시점에서 국민은 절망하며 하루 빨리 제대로 된 정치를 바라며 최소한의 방어를 위한 폭력 vs 비폭력에 갈등하며 더욱 강경태도로 바뀌고 있을때 말이죠.

신부님 말씀대로 국민은 너무 외롭고 힘든 긴 싸움을 이어오며 지쳐있었습니다.

경찰, 대통령, 공무집행 공직자, 정치가, 언론이 하나같이 국민을 폭도로 몰아 국민을 위해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런 때에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방향제시로 국민에게 힘을 준 오늘의 시국미사 정말 감사했습니다.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중세시대 카톨릭의 부패와 절대왕정의 이념으로 식민지 지배의 종교로 이용되었던 그 과오를 뼈를 깍는 고통으로 쇄신하여 시민, 없는 자를 위한 종교로 현재의 카톨릭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에 종교를 너무 개입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부님, 수녀님, 수사님들의 시국미사는 그 진정성과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함께 해 온 천주교의 모습에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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