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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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5-04 ㅣ No.5382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3/05/11

 

가끔 신자들이 묻습니다. 신부님은 건강관리 어떻게 하세요? 운동은 뭐 하세요? 운동은 숨쉬기 운동합니다. 건강관리는 특별히 뭐 하는 것은 없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과 제가 해야 할 것이 많은 경우에 일치합니다. 일일이 다 못해서 그렇지, 제게 맡겨진 일을 하다 보면, 다들 반기고 좋아하기 때문에, 성사 집전이나 환자 방문 등 저에게 닥친 일을 미루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다 보면, 엔돌핀도 생깁니다. 또 좋은 일을 하고 나면 저 스스로 저 자신에게 공치사도 하면서, 보람과 기쁨 속에서 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실제로 수치상으로 몸 상태가 어떤지는 몰라도 기분이 좋고 열심히 살게 되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9-11)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 하루를 성찰할 때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보다 훌륭하고 신자들을 사랑하는 신부님이 오셨으면, 우리 신자들이 참 행복할 텐데!’ 주님 대전에 꿇어 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주님, 저를 용서하시고, 우리 신자들에게 제가 채워드리지 못하는 모자란 부분을 주 친히 채워주시고 보호해주시고 돌봐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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