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월요일 ’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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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5-04 ㅣ No.5379

부활 제5주간 월요일 ’23/05/08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를 낳아주시고, 그야말로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며 키워주셔서, 우리가 오늘 이렇게 살아있도록 해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한 주 헌금 40만원 나오던 시골 본당에서 살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어느 할머니 집에선가 불이 나서 길에 나앉게 되었는데, 어느 한 주일날 본당에서 모금을 했더니 100여만 원이 넘게 모금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서 주님께서 어려움에 처한 여인을 가련하게 굽어보시고 우리 본당 공동체에 함께하셔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 14,23)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따르려고 노력하면 주님께서 함께하시어 열매를 맺어 주신다는 것을 일상의 기적으로 경험하고 또 그런 표징을 바라보기에 믿습니다. 성령께서 이러한 경험을 되새기게 하며 믿음을 더해 주시는 주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25-2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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