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부활 제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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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05-05 ㅣ No.878

부활 제6주일(가해. 2002. 5. 5)

                                             제1독서 : 사도 8, 5∼8. 14∼17

                                             제2독서 : 1베드 3, 15 ∼ 18

                                             복   음 : 요한 14, 15 ∼ 21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한 주간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5-3=2'  '2+2=4'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5-3=2'란 어떤 오해(5)라도 세 번(3)을 생각하면 이해(2)할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또 '2+2=4'란 이해(2)와 이해(2)가 모일 때 사랑(4)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오해할 때가 있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오해는 대개 잘못된 선입견, 또는 편견 이해의 부족에서 생기고 결국 오해는 잘못된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해와 이해가 모여 사랑이 된다는 말.  따뜻한 이해와 이해가 모일 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십니까?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헐리우드 스타인 마이클 더그러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는 많은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하나는 마이클 더그러스가 사랑을 표현한 다이아몬드가 100캐럿, 우리 돈으로 약 9억 5천만 원이나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돈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으로 그 표현을 합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표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이 사용하신 '지킨다'는 이 말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그 계명을 지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지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먼저 말씀하신 다음, 비로소 계명을 지키는 일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계명을 먼저 지키고 그 다음에 주님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말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께 여러 가지 행동을 하게 됩니다.  계명을 지키는 일은 주님을 사랑하는 표현을 행동으로 하는 일이며, 주님을 사랑한 나머지 주님께서 분부하신 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며 실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계명을 지키는 일은 하느님과 생생하게 일치하여 살아가는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요한 1서에서는 계명을 지키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자입니다"(1요한 2,3∼4).

  5월입니다.  가정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우리 가정 안에서부터 사랑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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