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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 평화의 인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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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몬 [SimonHan] 쪽지 캡슐

2002-08-23 ㅣ No.205

우리가 참례하는 미사 중에 행하는 평화의 인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신자들은 예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몸을 내어주시어 평화를 주셨음을 상기합니다. 그리고 이 평화가 인류안에서도 서로 나누어지기를 갈망하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 형제, 내 이웃이 평화롭게 살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하고 지지하는 강한 연대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영성체 전에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도록 하는 이유는, 평화를 주려고 오시는 예수님을 모시려는 사람이 아직도 미워하는 마음이나 시기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면 안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어느 집에 방문하든 그 집에 평화를 먼저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으로 평화를 빌어주는 것은 남에게 줄 수 있는 선물 가운데 귀중한 선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무서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인사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문을 닫아걸고 있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였습니다.  8일 뒤에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요한 20,26) 하고 인사하셨습니다. 이렇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만나실 때마다 평화를 빌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떠나실 때가 오자 유언처럼 마지막 분부를 하신 때도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루가 24,36) 하고 인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소망대로 서로에게 평화를 빌어주면서 평화를 간직하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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