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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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배 [hbpark] 쪽지 캡슐

1999-07-10 ㅣ No.75

지금 회사에서 일하다가 쉴겸해서 들어왔습니다.

저는 요즘 밤낮이 바뀌어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조금 조금씩 비가 오는 듯 하네요.

비피해 없이 비가 와야 할 텐데요. 장마는 장마 같이..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들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고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두운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 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기다림 만나

         얼씨구나 부등켜안고 웃어 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 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 눈 내리는 보리밭 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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