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4주간 토요일 ’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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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4-22 ㅣ No.5377

부활 제4주간 토요일 ’23/05/06

 

가끔 살다가 주변을 둘러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 좋은 것과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것 같은데 나는 왠지 왜소해 보이고 부족해 보이고 어딘지 모르게 쳐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또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어딘지 모르게 힘겹고 지쳤을 때, 불평과 불만이 슬금슬금 솟아나면서 하느님이 내게 해 준 것이 뭐냐?’는 투정이 볼멘소리처럼 목을 넘어오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서에서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한 14,12-14) 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만히 앉아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님께서 내게 무엇을 해주셨는지를 하나씩 곱씹어 보면, 그야말로 숨 쉬는 것에서부터 살아있는 오늘의 이 순간까지 모든 것이 감사로울 뿐입니다. 그렇게 주님께 감사할 것을 되새기느라 보면, 자부심과 함께 행복해지기까지 합니다.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하다가 못 얻으면 불평불만이 터져 나오며, 탐욕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나 스스로도 지나친 욕심으로 힘겹지만,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을 되새기고 감사드리기 시작하면 오히려 스스로도 행복하고 자연스레 감사와 찬미가 울려 나옵니다.

 

주님, 제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청하오니, 저를 통해 주님의 거룩한 일을 하심으로써 주께 영광드리게 해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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