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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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ssnch] 쪽지 캡슐

2011-02-09 ㅣ No.582

♧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시간,열정,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이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마라.! 늙지마라.! 제발 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병이 들락거리고.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자녀가 내 것인가..친구들이 내 것인가..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것을 내 것이라 하련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인것을..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덜어논 그 그릇 내가 조금 낮춰논 눈 높이

내가 조금 덜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조금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공간'이 됩니다.

 

이 세상에는 70억 명 이라는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우리 인간들의 수백억배가 넘는 또다른 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으므로

이 공간을 더럽힐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 공간을 파괴할수 없는 이유입니다.

 

만 생명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공생(共生)의 공간이기에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으니 내 눈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 세상은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 입니다.

내것하나 없어도 등 따시게 잘수 있고, 배 부르게 먹을수 있고, 여기저기 여행 다닐수있고,

자연에 안겨 포근함을 느낄수 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요. 복받은 사람이요.은혜와 사랑을 흠뻑 뒤집어 쓴 사람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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